빅뱅 승리, 소주병 폭행 혐의 전면 부인…'감정 격화' 인정하되 합의 거부
빅뱅 전 멤버 승리가 강남 식당에서의 소주병 폭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감정 격화는 인정하되 실제 폭행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고소인의 합의 요청을 거부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소주병을 휘둘러 타인을 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승리의 법률대리인 윤재빈 변호사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소주병을 사람에게 휘두르거나 가격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주장했다. 다만 식당에서의 언성과 감정 격화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폭행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8월 8일 오전 6시경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승리가 지인 두 명과 함께 식사 중이던 중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이 승리를 알아보고 합석을 요청했으나, 승리 측은 이를 여러 차례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고소인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사업 제안이 있다며 승리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빈자리에 앉아 계속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 이는 승리 측이 허락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었으며, 이것이 이후 갈등의 출발점이 되었다.
승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승리는 실랑이를 끝내기 위해 고소인에게 술 한 잔을 따라주고 연락처를 알려주려고 했다. 그러나 고소인이 계속된 퇴거 요청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상황이 악화되었고, 이 과정에서 승리의 감정이 격해져 테이블 위의 소주병을 집게 되었다는 것이다. 윤 변호사는 "승리는 당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다만 고소인 측의 주장처럼 소주병을 상대에게 휘두르거나 이를 이용해 가격한 사실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고소 이후 고소인 측에서 먼저 합의를 요청했다는 부분이다. 그러나 승리 측은 실제로 하지 않은 행위까지 인정하는 방식으로는 사건을 마무리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합의를 거부했다. 대신 승리 측은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로 결정했다. 윤 변호사는 "판단은 수사기관과 법원의 몫이라고 생각하며 승리는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승리를 특수폭행 혐의로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2006년부터 그룹 빅뱅의 멤버로 활동했으나, 2018년 '버닝썬 게이트' 사건에 연루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2019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이번 사건은 그가 연예계를 떠난 이후 발생한 첫 주요 법적 분쟁이다. 경찰의 수사와 이후 법원의 판단이 이 사건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승리 측의 주장과 고소인 측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만큼 수사 과정에서 객관적인 증거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