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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여론조사 대납 의혹 2심 무죄…사법 리스크 해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대납 의혹으로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해소했다. 한편 정부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융당국은 은행권 포용금융 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정책 조정에 나서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으로 1심에서 받았던 당선무효형을 2심에서 뒤집고 무죄 판결을 받았다. 23일 서울고등법원이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사건의 핵심 증거인 명태균 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1심 유죄 판단을 번복했다. 이는 오세훈 시장의 정치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무죄 판결로 오세훈 시장의 사법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서울시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재판 진행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시정 운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수진영에서는 이 판결을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위치 강화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무죄 판결은 정치적 신뢰도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 전력 수요 전망을 대폭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전력 수요 예측을 절반 가까이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이는 AI DC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력 인프라 확충에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정부의 신중한 입장이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포용금융 실적을 평가하여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조정과 우수 은행에 대한 과징금 감경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기관들의 서민금융 참여도를 높이려는 유인책으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은행권의 포용금융 활동이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정책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다.

근로시간 단축 정책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신중한 입장이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 반도체 팹 특구에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마지막 남은 것은 건강권 문제"라며 일정한 기간에 압축적으로 연구활동을 해야 하더라도 과하면 건강을 해친다는 노동계의 반대 입장을 언급했다. 주 52시간제 예외를 적용하더라도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한계를 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산업 육성과 근로자 보호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정부의 고민을 보여준다.

군사 분야에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23일 북한에 지상 군사분계선의 명확한 위치를 상호 확인하고 군 통신선 복원 및 접경지역 우발 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하자는 내용의 군사당국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이는 남북 간 우발적 군사 충돌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관리를 위한 실질적 노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