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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11월 사우디·카타르와 친선전 개최…AFC 아시안컵 대비

대한축구협회가 11월 13일과 17일 카타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친선경기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내년 1월 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다지기 위한 경기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임시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두 경기가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내달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태극전사들이 11월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국제랭킹 55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고, 17일에는 60위인 카타르와 경기한다고 발표했다. 첫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밤 11시 30분)에 시작되며, 두 번째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밤 11시)에 킥오프된다.

이번 친선경기는 2026년 마지막 피파 국제경기일 기간에 개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세계랭킹 32위인 대한민국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AFC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하기 위해 이 두 경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강호들과의 연속적인 경기를 통해 팀의 전술 체계를 다지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적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협회는 당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우디전을 개최하려 했으나, 예멘의 후티 반군의 공격 위협으로 인해 경기장을 카타르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9번의 맞대결에서 한국이 5승 9무 5패를 기록했고, 카타르와는 6승 2무 3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두 상대 모두 아시안컵 본선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친선전은 한국 팀이 토너먼트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되찾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국제경기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이 두 경기 결과가 팀의 자신감 회복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경기는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두 경기가 될 예정이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9월 24일 에콰도르를 3-0으로 격파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나, 4일 뒤 우루과이에게 1-4로 패배했다. 이후 베네수엘라와는 0-0으로 비겼고,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이기며 4경기 중 2승 1무 1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모레노 감독은 현재 11월 27일까지만 계약되어 있으나,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6경기의 성적에 따라 아시안컵 본선까지 그를 유임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레노 감독은 현재 국가대표팀 내부의 갈등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수비수 김민재가 팀동료들의 경기력 수준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직후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황희찬, 황인범 등 30세 이상의 중진 선수들이 손흥민 주장 등 팀 리더십에 대한 불만으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부 갈등 속에서 모레노 감독이 11월의 두 친선경기를 통해 팀의 단합을 이루고 아시안컵 본선을 향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