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재 평화회담 직후 러-우 양국 수도 집중 공격
미국 특사 위트코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도자와 중재 회담을 가진 직후, 양국은 수도를 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키이우는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15명이 상처를 입었고, 모스크바는 630대의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미국의 평화협상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군사적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가진 직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양국의 수도를 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략으로 시작된 분쟁을 종료하기 위해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와중에도, 양국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평화협상으로 향하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장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22일 목요일 새벽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이 키이우를 강타해 최소 15명이 상처를 입었으며, 이 중 8명이 입원했다고 시 당국이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드니프로 강 위의 남쪽 다리 지하철 기반시설이 손상됐다고 소셜 미디어에 공지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 안드리 시비하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밤새 키이우 시민들은 러시아의 '인도주의'가 무엇인지 들었다. 수십 개의 탄도미사일이 에너지 기반시설, 의료시설, 쇼핑센터, 주택가를 강타하는 잔인한 공격이었다"고 비난했다. 시비하의 발언은 위트코프가 최근 러시아 군에 포로로 잡혔던 미국 시민 스티븐 허바드를 석방한 것을 두고 푸틴을 '인도주의자'라고 부른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허바드는 용병 혐의로 기소되어 감옥에 갇혀 있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또 다른 공격으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올레흐 시니에후보프 지역 주지사가 밝혔다. 폴타바 지역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도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현지 당국은 추가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소비아닌은 소셜 미디어에서 밤새 이 지역을 향해 630대의 드론이 발사됐으며 최소 2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소비아닌은 "대부분은 방공 체계에 의해 격추됐다"고 덧붙였으며, 이 중 163대가 수도를 향해 접근했다고 추가했다. 러시아 서부 리페츠크 시에서는 드론이 아파트 건물과 의료시설을 타격해 남성 1명이 부상했다고 이고르 아르타모노프 주지사가 전했다.
미국의 중재 노력은 위트코프 특사가 이번 주 초 노르웨이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수요일 러시아에서 푸틴과 만난 이후 진행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2년 시작된 분쟁을 종료하기 위해 양측 간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 푸틴은 미국 중재 평화협상을 늦어도 다음 달부터 '원칙적으로' 재개하기로 동의했다. 젤렌스키도 수요일 우크라이나가 협상 수준의 3자 회담을 가능한 한 빨리 개최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트코프의 푸틴과의 회담 이후 "우리가 전쟁을 종료하는 데 있어 가장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협상으로의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계속해서 대규모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는 외교적 진전과 군사적 현실 사이의 심각한 괴리를 드러낸다.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 군부대를 위해 속도를 제한한 이후 제한적이라고 보도되고 있어, 우크라이나의 취약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양국의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중재가 실질적인 휴전이나 평화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외교적 노력과 병행하여 현장의 군사적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에 따라 협상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