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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나 자택 강도범, 허위 주장으로 무고죄 추가 기소…2차 가해 논란

배우 나나의 자택에 침입한 강도 피의자 A씨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무고죄로 추가 기소됐다. 나나 측은 A씨의 허위 주장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으며, 검찰은 항소심에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배우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를 시도한 피의자 A씨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무고죄로 추가 기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2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A씨가 다수의 방송사와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소속사는 "당시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한 강도로 인해 나나와 모친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며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15일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나나 자택에 침입한 A씨는 흉기를 들고 나나 모녀를 위협하며 목을 졸랐고 돈을 요구했다. 나나와 모친은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 과정에서 나나는 부상을 입었고 모친도 목이 졸리는 등 상해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턱 부위 열상을 입었으며, 법원은 이를 정당방위로 판단했다. A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1심 재판부는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구치소에 수감된 후 자신도 부상을 당했다는 이유로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이에 나나는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수사기관은 참고인 조사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진행한 결과 A씨가 무고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여 기소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이번 사건 외에도 여러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더 심각한 문제는 A씨가 사과나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수의 방송사와 언론사에 "억울하다"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소속사는 이러한 행동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언론에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인 2차 가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미 범행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는데, 가해자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를 거짓으로 고소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추가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8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4-3부 심리로 열린 A씨의 강도상해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7년보다 3년이 더 높은 수준이다. 소속사는 최종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티스트와 가족들이 더 이상 허위 주장과 2차 가해로 고통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당사 아티스트의 안전과 심신의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강도 사건을 넘어 가해자의 무고와 2차 가해 문제를 드러내는 사례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