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미애 도지사 재정운영 비판…소방예산 삭감 논란 재점화
국민의힘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차량 예산 삭감을 집중 비판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도지사 공용차 구입 예산과 소방예산 삭감을 대비하며 재정 운영의 우선순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고, 정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의 중앙정치 개입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지사 추미애의 소방 재정 운영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지사의 소방차량 예산 삭감을 직접 언급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추 지사가 소방차량 구입 예산 26억5000만원을 깎아놓고도 정작 본인은 멀쩡한 도지사 공용차를 두고 새 차를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도민의 세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한다는 주장으로, 추 지사의 재정 운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다.
장 대표의 비판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전개됐다. 그는 순직 소방관 추모사업비 1억원이 전액 삭감된 점을 지적하면서, 추 지사가 거주 중인 도청 관사 47평 아파트의 전세금이 12억원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대비를 통해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예산 운영이 우선순위를 잘못 설정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도지사 차량 변경 예산이 있다면 그 돈으로 소방차량을 추가 구입하는 것이 국민 혈세를 올바르게 쓰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추 지사의 재정 운영 철학 자체를 문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발언 태도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추 지사가 한 사과에 대해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는 식의 형식적 대응이라며 "그건 사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소방관들을 두 번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표현하며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러한 비판은 추 지사가 논란에 대해 충분한 책임감 있는 태도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편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기도지사뿐 아니라 강원도지사 우상호, 인천시장 박찬대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함께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들이 여전히 중앙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추 지사가 도내 시·군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복지예산을 삭감해 혼란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지사에 대해서는 선거 때 강릉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정했다던 공약을 4개월 만에 뒤집었다고 비판했고, 박찬대 시장에 대해서는 재외동포청의 세종 이전 계획에 대해 정부를 두둔하는 데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들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이 지역 대표로서의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책임을 지지 않는 민주당이 국정을 망가뜨리고 지방행정까지 파탄 내고 있다"며 이들이 중앙정치에 대한 미련을 끊고 각 지역의 대표자로서 책임 있는 행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행정보다 정치가 그립고 지역보다 여의도가 익숙하다면 그 자리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의힘이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의 중앙정치 관여를 지방자치 파괴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