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4일 만에 완벽 부활...비킹전 혹평 딛고 라이프치히전서 철벽 수비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비킹전에서의 혹평을 딛고 4일 만에 완벽하게 부활했다.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77분간 97% 패스 성공률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독일 현지 매체들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바이에른의 6-1 대승을 견인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 수비수 김민재가 극적인 부활을 이뤄냈다. 지난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비킹과의 경기에서 혹평을 받은 지 불과 4일 만에 18일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완벽한 수비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은 이 경기에서 6-1로 대승을 거두며 리그 1위로 올라섰고, 김민재는 약 77분간 필드에 나와 독일 현지 매체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라이프치히를 완전히 압도했다. 루이스 디아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주인공이 됐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마이클 올리세, 해리 케인까지 가세하며 무려 6골을 몰아쳤다. 이는 바이에른이 공식전 3경기 만에 거둔 승리로, 팀의 공격력이 얼마나 살아났는지를 보여주는 결과였다. 경기 후 바이에른은 4승 2무로 승점 14를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와 동률이지만 득실에서 크게 앞서 리그 선두를 차지했다.
김민재의 수비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후반 32분 사샤 보이에게 교체될 때까지 약 77분간 필드를 누비며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패스 성공률 97%(66/68)와 롱패스 성공률 80%(4/5)를 기록하며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충실히 했고, 태클 1회, 차단 1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등으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케인의 추가 득점 장면에서 라이프치히 선수 4명 사이를 가로지르는 정교한 전진 패스를 배달하며 기점 역할을 한 것이다. 이 패스는 올리세를 거쳐 케인의 골로 이어졌고, 바이에른의 공격 빌드업에서 김민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4일 전 비킹전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비킹과의 경기에서 김민재는 경기 시작 약 1분 만에 실점 빌미를 제공했고, 독일 매체들로부터 가혹한 평가를 받았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김민재는 자신의 불안정함 때문에 더욱 흔들렸다"고 비판했고, 아벤트차이퉁은 "실점 장면에서 아예 헤더 경합을 위해 뛰어오르지도 않았다. 도대체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1996년생 동갑내기 황희찬, 황인범과 함께 국가대표팀 은퇴 소동에 휩싸이며 많은 비난 댓글에 시달린 뒤 멘탈적으로 흔들린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전에서의 완벽한 부활은 그러한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독일식 평점에서는 숫자가 낮을수록 우수한 활약을 의미한다. TZ는 "후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 여러 차례 중요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5-0이 되기 직전에는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 한 번으로 라이프치히 선수단 전체를 무너뜨렸다. 안정적인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FCB인사이드도 같은 평점을 주며 "한국 수비수가 매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파메카노와 함께 상대에게 거의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았고, 라이프치히의 공격을 초기에 차단했다"고 칭찬했다.
아벤트차이퉁은 더욱 적극적인 평가를 내렸다. 해당 매체는 "타를 대신해 출전했다. 필요할 때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언제나 믿음직스럽게 수행한다. 한국 수비수의 엄청나게 뛰어난 활약이었다"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더 나아가 "콤파니 감독은 아스날전에서도 타 대신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울까?"라며 향후 김민재의 선발 출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콤파니 감독이 비킹전에서 조나탄 타를 하프타임에 조기 교체한 후 이번 경기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선택한 것이 올바른 판단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독일 현지 매체들의 극찬은 김민재가 단순히 한 경기의 좋은 활약을 넘어 바이에른의 핵심 수비수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