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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공장화재 순직 소방관, 도청장 격 장례…경찰 33명 전담팀 구성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의 장례가 경기도청장 격으로 치러진다. 경기도는 국가유공자 지정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며, 경찰은 3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로 숨진 김진석(44) 소방위의 장례가 경기도청장 격으로 엄수된다. 경기도는 17일 김 소방위의 장례를 도청장 수준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으며, 장례 절차는 이날부터 시작돼 19일 오전 10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영결식을 갖는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된다. 이는 순직 소방관에 대한 최고 수준의 예우를 담은 결정으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도청은 추미애 경기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20여명 규모의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홍은관 경기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정성을 다해 엄숙히 모실 계획"이라며 "경기도에서는 고인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행정절차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유공자 지정은 순직 소방관의 유족에게 각종 보상금과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한 절차로, 이번 결정은 김 소방위의 헌신을 제도적으로 인정하는 조치다.

김 소방위는 16일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도장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던 중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17일 새벽 0시 55분경 결국 숨졌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순직했으며, 추가로 소방대원 7명이 다쳤다. 화재 현장에서의 진화 작업 중 발생한 예측 불가능한 사고로 인한 순직으로, 소방 현장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내는 사건이 됐다.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광역범죄수사대장 장성윤 총경을 팀장으로 총 3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경기남부청 광역범죄수사대 소속 수사관 25명과 과학수사팀 8명으로 구성되며, 화재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이는 순직 사건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려는 경찰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수사전담팀은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의 총 23명과 함께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특히 공장 3층 세척실의 시너 세척기 주변이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재 원인이 전기 합선, 화학물질 반응, 또는 기계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