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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경기도청장 예우로 영결식 엄수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에 대해 경기도가 도청장 예우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19일 영결식에서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되며, 경기도는 고인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에 대해 경기도가 도청장 예우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순직하신 소방관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는 16일 부천시 오정구의 도장공장 화재 진압에 선착대로 투입됐다가 병원 치료 중 17일 새벽 숨졌다.

추 지사는 고인의 용기와 헌신을 강조하며 추모의 의지를 드러냈다.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위험을 감수했던 고인의 용기와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힌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현장으로 향했던 소방관이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유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추 지사는 또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고인을 위해 도청장 예우의 장례를 결정하고 체계적인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20여 명 규모의 장례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빈소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19일 엄수될 영결식에는 유족과 장례위원, 소방청장, 도의원, 소방공무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별승진(소방장에서 소방위로)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될 예정이며, 영결식 후 고인은 서울현충원에 모셔질 계획이다.

경기도는 고인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행정절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고 김진석 소방위의 마지막 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경기도가 온 정성을 다해 예우하라"고 추 지사가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는 순직 소방관에 대한 도의 최고 예우 수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추 지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방관의 현장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을 다짐했다. "추모하는 것에 그치지 않겠다. 소방관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무거운 책무인지 다시금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약속한 그는 소방관의 현장 안전과 근무환경을 더욱 철저히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번 화재 사건으로는 김 소방위 외에도 여러 명이 피해를 입었다. 40대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소방관 4명이 열탈진 증상을 보였다. 공장 관계자 2명도 연기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등 총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소방 안전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