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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천 공장 화재로 소방관 순직, 정부 안전 제도 개선 약속

경기도 부천의 금속부품 도장공장 화재로 40대 소방관이 순직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소방관을 추도하며 소방 안전 제도 개선을 약속했고, 현행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기준의 한계도 드러났다.

경기도 부천시의 한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직 소방관을 추모하며 소방관 안전을 위한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번 사고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불길과 연기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발생했으며,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국가적 애도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경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발생했다. 초기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은 2인 1조로 공장 3층에 진입했다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불길과 연기에 휘말렸다. 두 소방관 모두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40대 소방대원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17일 새벽 결국 숨졌다. 다른 소방대원과 공장 관계자들도 함께 다쳤으며, 현재 회복을 위해 치료 중에 있다.

한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향했던 소방관에게도,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가족이 있었다"며 "그 간절한 기다림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사실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추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적으면서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현했다. 함께 다친 소방대원과 부상자들의 회복도 기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직 소방관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며, 빈소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이번 화재 사고는 건물의 안전 시설 미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만 건물 면적상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행 소방 안전 기준의 한계를 드러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후 대응 단계를 2단계까지 격상하여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전 10시 22분경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해 완전히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는지가 다시 한번 부각되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소방관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유가족 지원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방관 안전을 위한 부족함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행 소방 안전 기준과 소방관 보호 장비, 그리고 건물 소방 시설 기준 등 다각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일반 시민도 조문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가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 설치되었으며, 19일 영결식이 열릴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한 소방관의 안전과 국민 보호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