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후티 공격 규탄…유엔 안보리에 무기 공급 차단 강화 촉구
차지훈 유엔주재 한국대사가 유엔 안보리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규탄하고 무기 공급 차단을 위한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후티의 공격으로 홍해 해역의 상업 해운이 위협받고 있으며, 한국은 이것이 글로벌 평화와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차지훈 유엔주재 한국대사가 16일 유엔 안보리 중동 관련 토론회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가 후티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무기 공급을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후티 반군의 최근 공격은 홍해 지역의 상업 해운을 위협하고 있으며, 글로벌 평화와 해양 안보,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는 이러한 공격을 규탄하며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공격의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며 "이사회가 제재를 강화하여 후티에 대한 무기 공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티 반군의 민간 인프라 공격과 홍해 지역 상업 선박에 대한 위협이 "전 지구적 평화는 물론 해양 및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외교부도 지난 수요일 성명을 통해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후티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의 공격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할리드 국제공항을 연속으로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첫 번째 공격은 지난 토요일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이튿날 두 번째 공격으로는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이러한 공격들은 민간 공항 시설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국제법상 민간인 보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로 평가되고 있다.
차 대사는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에 우려를 표하며, 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역을 통한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상선에 대한 공격과 평화의 조건으로 부과되는 비인가 통행료 및 차별적 요금은 수용할 수 없으며 국제법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30% 이상이 통과하는 지점으로, 이 지역의 안정성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직결되는 만큼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다.
한편 차 대사는 중동 지역의 광범위한 불안정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모든 당사자가 가자 평화 계획에 따른 약속을 준수하고 가자로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방해받지 않도록 보장하며 레바논에서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한국이 중동 지역의 평화 정착과 안정화를 위해 국제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중동 지역과의 경제적 연계가 크고, 특히 에너지 수입 측면에서 이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해양 안보와 지역 안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