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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030년 대형 전기추진선 상용화 목표 핵심 기술 개발 박차

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 대형 전기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발전, 배전, 추진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고압 추진 드라이브 기술을 확보했으며 국제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HD현대, 2030년 대형 전기추진선 상용화 목표 핵심 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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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인 대형 전기추진선의 상용화를 위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발전과 배전, 추진 시스템 전반에 걸쳐 핵심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제 표준화 작업까지 추진 중이다. 2030년 상용화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만큼, 전기추진선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전기추진선은 엔진 등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추진용 전동기를 구동하는 차세대 선박 기술이다. 기존 디젤 엔진 방식과 달리 추진 시스템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액화천연가스나 암모니아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실현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러한 전기추진선 시장의 성장성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HD현대의 전기추진선 개발 전략은 발전, 배전, 추진이라는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발전 분야에서는 이중연료엔진과 암모니아 기반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결합한 전력 생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선박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다양한 에너지원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전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특히 암모니아는 국제해사기구가 선정한 친환경 대체 연료로, 향후 해운업의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전 분야에서는 고압직류배전시스템(MVDC)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MVDC는 중압 직류를 활용해 선박 내부에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기술로, 대형 전기추진선의 경우 추진용 전동기와 각종 선내 설비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해야 하므로 전력 전달 효율과 시스템 안정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HD현대가 국제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향후 선박 건조 시 자사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추진 분야에서는 이미 고압 추진 드라이브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고압 추진 드라이브는 전력 시스템에서 공급받은 전력을 제어해 추진용 전동기를 구동하는 핵심 장치로, HD한국조선해양은 발전·배전·추진으로 이어지는 전기추진 플랫폼의 국산화를 이미 완료했다. 이 추진 드라이브는 2028년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는 2030년 대형 전기추진선 상용화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의 기술 개발 노력은 이미 국제적 인증으로도 검증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선급 ABS로부터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전기추진 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는 18만5000㎥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용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에 대해 로이드선급 등 글로벌 선급의 기본인증도 확보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ABS와 함께 관련 설계 기준과 규정을 마련 중이라는 것으로, 이는 향후 전기추진선 시장의 국제 표준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추진선 개발 전략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 개발과 인증, 국제 표준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초대형 전기추진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가 국제적 흐름이 되면서 전기추진선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HD현대가 이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