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가족 허위 공격' 비난…양측 공방 격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자신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허위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했고, 양측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자신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허위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품격도 없는 '타진요' 같은 짓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미주 재외공관 국정감사에 참여 중인 한 의원은 미국 워싱턴DC에 출국한 틈을 타 자신의 가족에 대한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국회의원 임무를 다하기 위해 출국한 틈을 타 제 가족에 대한 허위 공격을 되풀이하는 야비한 정치깡패식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민주당을 규탄했다. 이어 "이미 4년 전 무차별적으로 제기된 의혹이 경찰 수사와 수사심의위원회까지 거쳐 종결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새삼스럽게 끝난 일을 끄집어내 재탕, 삼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이 언급한 '타진요'는 과거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던 인터넷 카페의 줄임말로, 이미 종결된 의혹을 다시 제기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이다.
이러한 발언은 같은 날 민생경제연구소와 서울의소리 등 시민단체가 한 의원을 고발한 것과 맞닿아 있다. 해당 단체들은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수사가 무마되었다고 주장하며 한 의원과 관여 검사들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찰청과 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 11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국제 형사사법공조를 신청했으나, 열흘 후 서울중앙지검이 '필요성 소명 부족'과 '사안 경미'를 이유로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송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한 의원의 비판에 즉각 반발했다. 박균택 의원은 규탄 회견에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지적했고, 김동아 의원은 "제대로 된 처벌과 수사가 진행되어야 검찰개혁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로남불로 역사에 남지 않으려면 스스로 수사를 받겠다고 나서야 한다"며 "그래야 남을 털던 잣대에 최소한의 일관성이라도 있지 않겠나"라고 한 의원을 꼬집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도 "표창장을 '입시비리'라며 남의 일가를 탈탈 턴 사람이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한동훈이었다"며 "자기 딸의 '출판 스펙'도 똑같이 수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의 반박에 다시 응수했다. SNS를 통해 "엉터리 정치깡패같은 정치보복에 골몰할 시간이 있으면 한미동맹 복원, 부동산 문제 해결 등을 고민하고 답을 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는 민주당 정치의 밑바닥을 보고 계시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럴수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고 보수재건으로 무능하고 야비한 정치깡패들을 정치권에서 쓸어버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측의 공방은 검찰개혁, 정치 윤리, 그리고 과거 의혹 재수사 문제 등을 중심으로 계속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