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올리세 무분별한 퇴장으로 비킹과 3-3 무승부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노르웨이 비킹과 3-3으로 비겼다. 해리 케인의 2골로 3-2 역전에 성공했으나, 마이클 올리세가 1분 내 두 옐로카드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노르웨이의 비킹과 3-3으로 비기며 2점을 내주는 아픈 결과를 맞았다. 13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은 전반 30분을 2-0으로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해리 케인의 활약으로 후반전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이클 올리세의 부주의한 퇴장 이후 수적 열위에 빠져 경기 막판 헤르만 하우겐의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이 경기는 바이에른이 지난 주말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인 72초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2-2로 비긴 지 불과 며칠 후 벌어진 경기로, 바이에른의 수비 조직력 문제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는 비킹의 빠른 선제로 시작됐다. 경기 시작 72초 만에 비킹의 지아니 스텐스네스가 아웃스윙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호스트팀에 충격적인 선제골을 안겼다. 바이에른은 이후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했지만 골키퍼 아릴드 오스트뵈의 활약 앞에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케인은 두 차례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오스트뵈의 손에 막혔다. 비킹은 단순히 수비에만 집중하지 않았고, 38분에 빠른 측면 공략을 통해 피터 크리스티안센이 슈팅해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전반 30분 동안 비킹의 공세 앞에 바이에른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2-0으로 내려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후반전은 바이에른의 반격으로 시작됐다. 후반 초반 콘라드 라이머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은 바이에른은 케인이 침착하게 골을 넣어 1-2로 스코어를 좁혔다. 케인은 경기 중반 조슈아 킴미히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60분경 케인의 정교한 로빙 패스가 라이머에게 연결됐고, 라이머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후 리바운드를 후안 디아스가 마무리하며 바이에른이 3-2로 역전했다. 케인은 이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9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클럽 기록을 달성했고, 이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세운 기록과 동일하다.
올리세의 부주의한 퇴장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바이에른이 3-2로 앞서가던 경기 막판, 올리세는 먼저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불과 1분 이내에 올리세는 비킹의 주장 즐라트코 트리픽의 얼굴을 향해 공을 던지는 행동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 사건은 심판 바로 앞에서 벌어졌으며, 올리세의 판단 미스가 팀에 큰 손실을 안겼다. 콤파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우리의 실수였다"며 "이 퇴장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올리세의 눈에서 팀을 실망시킨 것에 대한 후회가 보였다고 덧붙였다.
수적 우위를 얻은 비킹은 경기 막판 압박을 강화했고, 90분에 헤르만 하우겐이 페널티박스 원거리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는 비킹에게 충격적인 무승부를 선물했고, 바이에른에게는 승리를 내주는 결과가 됐다. 케인은 경기 후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우리의 형편없는 경기였다"며 "후반전에 잘 시작했고 다시 돌아왔지만 퇴장이 모든 것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리세에 대해 "그는 자책할 것이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실수는 일어나고 그는 이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올리세의 퇴장으로 바이에른은 다음 주 뮌헨에서의 영국 챔피언 아스널과의 중요한 경기를 그 없이 치러야 한다. 이 경기 결과는 바이에른의 수비 조직력 문제와 더불어 선수들의 감정 조절 능력도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