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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 완패…5경기 무승부 늪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허용한 후 전반 74분 레니 요로의 퇴장으로 수적 열위에 빠진 맨유는 79분 추가골까지 내주며 완패했으며, 현재 5경기 무승부 상태에 빠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완패했다. 13일(현지시간)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는 선제골을 빠르게 터뜨린 후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맨유의 마이클 카릭 감독은 팀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그 자리를 지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틀레티코의 파블로 바리오스가 경기 시작 불과 50초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알렉스 바에나가 맨유의 수비 라인을 뚫고 중원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바리오스의 슈팅이 골키퍼 에이든 헤이븐의 손을 빠져나가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른 시간의 선제골은 아틀레티코에 심리적 우위를 안겨줬고, 맨유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빼앗긴 채 수비에만 집중해야 했다. 전반전 중반 아틀레티코의 조니 카르도소가 골을 기록했으나 VAR 검증 결과 마르코스 요렌테의 핸드볼이 선행됐다는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경기의 흐름은 전반 후반 74분 맨유의 레니 요로가 받은 퇴장으로 극적으로 바뀌었다. 요로는 캐나다 공격수 조나단 다비드를 넘어뜨린 혐의로 VAR 검증을 거쳐 직접 레드카드를 받았다. 맨유의 입장에서는 불리한 판정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결정이었지만, 심판은 요로가 마지막 수비수로서 명백한 득점 기회를 박탈했다고 판단했다. 수적으로 한 명이 모자란 상황에서 맨유의 수비 체계는 완전히 붕괴됐다.

10명이 된 맨유의 방어선은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더 이상 막아낼 수 없었다. 79분 아틀레티코의 아데몰라 룩맨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다비드의 슈팅이 골키퍼 센 람멘스에게 막혔지만, 룩맨이 재빠르게 리바운드 슈팅을 결정지었다. 카릭 감독은 경기 후반부에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해 주말 리그 경기를 대비하려 했지만, 이미 경기의 결과는 정해진 상태였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어떤 기회도 창출하지 못했고, 페르난데스의 롱슈팅이 골대를 맞히거나 넓게 빠져나갔다.

이번 패배로 맨유의 부진은 더욱 심각해졌다. 팀은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경기 무승부 상태에 빠져 있으며, 국내 리그에서는 40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기록했다. 카릭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브라이튼에서 영입한 카를로스 발레바에게 클럽 첫 선발 기회를 주고, 페르난데스를 우측으로 배치하는 등 포메이션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과의 개막전 패배 이후 처음으로 승점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시즌 초 떠나려 했던 훌리안 알바레스를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기용했다. 알바레스는 아직 시즌 득점이 없지만, 팀의 공격 체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틀레티코는 선발 골키퍼 얀 오블라크의 안정적인 수비로 경기 후반 맨유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맨유는 주말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라이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릭 감독이 팀을 정상 궤도로 되돌릴 수 있을지가 향후 주목할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