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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5% 급락하며 6천선 간신히 사수…반도체주 중심 낙폭

코스피가 5.46% 급락한 6,035.35로 마감하며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도체주 중심의 낙폭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으나 장 후반 매수세로 6천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코스피 5.5% 급락하며 6천선 간신히 사수…반도체주 중심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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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내 주식시장은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낙폭장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48.89포인트(5.46%) 하락한 6,035.3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 8월 19일의 5.80% 낙폭 이후 약 2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큰 낙폭이다. 시장이 급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6천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날 시장은 개장부터 약세를 드러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시작했으며, 이후 낙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장중 최저점은 5,911.11까지 내려가 한때 7.41%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각한 심리 위축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 후반부에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6천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시장의 급락세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즉 매도 사이드카 발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2개월 만의 일이다. 사이드카는 시장 변동성이 일정 수준을 초과할 때 프로그램 매도 주문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시스템으로, 시장 급락을 완화하기 위한 자동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이번 발동은 시장의 하락 속도가 상당히 가파랐음을 의미한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에 비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약세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코스피의 주요 구성 종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형주 중심의 낙폭이 코스닥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급락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기술주에 대한 조정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의 동반 하락이 전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인상 기대 사이에서 심리적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6천선을 지켜낸 것은 장중 매수세가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현재의 주가 수준을 저평가로 보는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일부 존재함을 시사한다. 향후 시장의 변동성은 글로벌 경제 지표, 금리 전망, 반도체 산업의 수급 상황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