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조직검사, 감염 위험 낮추는 새로운 방법 알아보기
전립선암 조직검사에 새로운 방법이 도입되었습니다. 기존의 직장을 통한 검사 대신 항문과 음낭 사이의 피부를 통해 검사하는 경회음부 검사로, 감염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로봇 보조 장비를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전립선암은 한국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입니다. 2023년 통계에 따르면 남성 암 발생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을 확진하려면 암이 의심되는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해 검사하는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이 검사 방법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해졌으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기존의 전립선 조직검사는 항문을 통해 검사 바늘을 넣는 '경직장 조직검사'였습니다. 이 방법은 직장벽을 바늘이 관통하면서 장 속 세균이 전립선 주변 조직으로 옮겨져 감염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경직장 검사를 받은 환자 100명 중 약 6명이 감염성 합병증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감염 위험은 환자의 회복 기간을 늘리고 추가 치료를 필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경회음부 조직검사'라는 더 안전한 방법이 도입되었습니다. 경회음부는 항문과 음낭 사이의 피부 부위를 말합니다. 새로운 방식은 이 부위의 피부를 소독한 후 바늘을 넣어 전립선에 접근하므로, 직장벽을 거치지 않습니다. 덕분에 장 세균이 유입될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경회음부 검사는 감염 발생률이 약 2.7%로, 경직장 검사의 6.1%보다 훨씬 낮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로봇 보조 장비 '모나리자'가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이 장비는 MRI와 초음파 영상을 결합해 전립선과 암 의심 부위를 3차원으로 보여줍니다. 의료진이 영상을 보면서 검사 위치를 결정하면, 로봇이 바늘의 방향과 깊이를 정밀하게 안내합니다. 직장을 통한 기존 검사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전립선 앞쪽의 암 의심 부위도 검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립선암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혈액검사에서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높을 때, MRI에서 암 의심 부위가 발견되었을 때, 또는 이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의심 소견이 계속될 때입니다. 만약 의료진이 조직검사를 권유했다면, 새로운 경회음부 검사 방식이 가능한지 병원에 문의해보세요. 더 안전하고 정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니까요. 다만 어떤 검사 방식이든 감염, 출혈, 통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검사 전후 의료진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