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천지 교인 집단 가입 정황 확인…수사 의뢰 vs 신중론 팽팽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둘러싼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당 지도부는 신천지 교인들이 조직적으로 집단 가입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조사 결과 공개와 후속 대응을 두고 신중론과 수사 의뢰론이 팽팽하게 대립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8월 17일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불거진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를 마무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관련 조사가 최근 일단락됐으며, 최고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 내용을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지, 그리고 이에 따른 후속 대응을 어떻게 할지는 현재 논의 중인 상태다. 이는 당 내 이중 당적, 유령당원, 비자발적 입당 등을 정리하기 위해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직후 구성한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의 조사 결과가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신천지 교인들이 조직적으로 집단 가입한 정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개별 가입이 아니라 종교 단체 차원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 내부에서는 조사 결과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의견이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의원총회를 소집해 지역별 가입 현황 등 조사 결과를 비공개로 당원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방식은 당 내 투명성을 확보하면서도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한 절충안으로 볼 수 있다.
당 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대응 방식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들은 종교 단체의 정치 개입이라는 원칙적 문제를 거론하며 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신중하게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의 신중론은 사안의 정치적 파급력과 향후 당의 이미지 관리 측면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결국 민주당은 조사 결과의 공개 범위와 후속 조치 방향을 두고 추가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조사 경과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박선원 최고위원이 당원 정비 작업을 담당했으며, 조사가 일단락되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조사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 지도부가 투명성과 신중함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당초 김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이중 당적, 유령당원, 본인 의사와 무관한 비자발적 입당 등을 정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신천지 교인 집단 가입 의혹은 민주당의 당원 관리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전당대회라는 중요한 정치 행사 과정에서 특정 종교 단체의 조직적 개입이 가능했다는 점은 당의 입장에서 상당히 민망한 상황이다. 향후 민주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당원 가입 절차의 엄격화와 검증 체계 강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의 후속 대응 방식은 향후 야당의 공격 포인트가 될 가능성도 있어, 신중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