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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재정 위반 판정 속 리버풀 3-0 완승…프리미어리그 혼란 가중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 규칙 위반으로 유죄 판정을 받은 직후 리버풀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시즌 무패를 이어갔다. 그러나 항소 결과에 따라 현재의 모든 성적이 무효가 될 수 있어 프리미어리그 전체가 불확실성에 빠져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독립 위원회로부터 100개 이상의 재정 규칙 위반으로 유죄 판정을 받은 직후 리버풀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완벽한 출발을 이어갔다. 12일(현지시간) 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에르링 할란드와 제레미 도쿠, 라얀 체르키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시티는 현재 1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무패 기록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 승리가 최종적으로 얼마나 의미를 가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리버풀의 홈 구장인 앤필드는 시티에게 항상 적대적인 환경을 제공해왔지만, 이날 경기의 긴장감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리버풀 팬들은 '부정행위자'와 '114개 혐의'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나왔고, 경기장 곳곳에서는 '부정행위 집단'이라는 야유가 울려 퍼졌다. 빨간 연기가 경기장을 뒤덮고 신랄한 비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시티는 경기를 주도했다. 62분 라이언 그라벤베르흐가 퇴장당해 리버풀이 10명으로 줄어든 후, 시티는 후반 6분 사이에 3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상황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2~3주간 선수들에게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들은 상황을 매우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외부의 소음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만, 우리만의 소음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우리 팬들이 경기 끝에 노래하고 있었으니, 그 소음은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그 최고 득점자인 할란드는 6골을 기록 중이며, 경기 후 눈물을 흘릴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승리를 '멋진 순간'이라고 표현했으며, "강하게 버티고 함께 단결하며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승리의 의미는 시티의 항소 결과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독립 위원회의 유죄 판정은 맨시티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0개 이상의 재정 규칙을 위반했다고 결정했으며, 시티는 이를 부인하고 항소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제재 내용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항소에 실패할 경우 상당한 감점 감소와 프리미어리그 제명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시티가 해당 기간에 우승한 3개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이 박탈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한 팀의 문제를 넘어 전체 리그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이번 판정은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시티의 현재 18점과 무패 기록이 최종적으로 인정될지, 아니면 감점이나 다른 제재로 인해 무의미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른 클럽들도 이 판정과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리그의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맨유 출신의 전 주장 출신 평론가인 게리 네빌은 "이는 프리미어리그에 정말 나쁜 상황이며, 앞으로 몇 개월간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티의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경기 결과의 최종적 유효성이 불명확한 상태로 남아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