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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장동혁, 한동훈에 비뚤어진 라이벌 의식…리더십 이미 훼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장동혁 당대표를 비판하며 한동훈 의원에 대한 '비뚤어진 라이벌 의식'과 리더십 훼손을 지적했다. 배 의원은 한 의원의 복당이 '순리대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장 대표의 당내 영향력이 이미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이 장동혁 당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 대표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한 '비뚤어진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이미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민의힘 내 한동훈 복당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배 의원은 장 대표가 2년 임기를 마친 후 차기 전당대회에 재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 대표께서 대통령 꿈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나올 것 같다"며 "한동훈 의원과의 무리한 징계 국면과 발현되지 말았어야 할 비뚤어진 라이벌 의식에서 촉발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개인적 야욕과 파벌 간 갈등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비판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배 의원은 "과거에 가까웠고 아꼈던 인간 장동혁으로서는 지켜보면서 참 애잔한 마음이 들 때가 많이 있다"면서도 "당 대표 장동혁으로선 리더십이 훼손된 지가 한참 됐다"고 이중적 평가를 내렸다.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배 의원은 "순리대로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한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교류를 지속하면서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통해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 의원 본인이 나름의 진정성으로 의원들과 계속해서 교분을 나누고 있다"며 "국회에 들어와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서 굉장히 문제 제기를 하면서 활약하고 국민한테 지금 증명하고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 의원이 당 내에서 점진적으로 입지를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장 대표는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달 한 매체의 유튜브 채널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당원 게시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복당 문제 자체를 언급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 사건은 한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 재임 시절 본인과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게시됐다는 의혹으로, 2024년 11월 전산 오류로 게시자 실명이 일시 노출되면서 불거졌다. 경찰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장 대표는 이를 "단순한 당원게시판의 문제가 아니고 보수정당의 운명과 관련돼 있다"고 규정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배 의원은 또한 장 대표의 당내 영향력 약화를 지적했다. 그는 "의원 대부분 지금 장 대표한테 관심이 없다"고 말했으며, "장 대표의 리더십은 이미 지방선거 전에 크게 좌초됐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배 의원은 "그 이후 본인이 버티고 있을 뿐이지 어차피 의원들은 어느 순간이 되면 리더십이 교체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장 대표가 오는 25일 국민의힘 출범 이후 최장수 대표 기록을 세우는 것에도 불구하고, 당 내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반영한다. 한 의원도 당시 SNS를 통해 "장 대표는 보수가 싸워서 이기는 게 싫으면 방해하지 말고 계속 왕꽃 달고 북이나 치라"며 맞받은 바 있어, 당 내 갈등의 심각성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