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정치

국민의힘, 대통령 SNS 활동 집중 비판…'골프와 스마트폰' 소통 방식 문제 제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SNS 활동과 골프 일정을 집중 비판했다. 월 116건의 게시물에도 국민의 궁금증에는 응하지 않으며, 특정 진영 결집에만 집중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순방 예산 520억원도 문제 삼으며 강도 높은 정치적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집중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국정 현안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견만 전달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국정 전환하라는 국민 목소리는 하나도 듣지 않으면서 자기 할 말만 하고 자기편만 긁어주는 게 무슨 소통인가"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대통령의 SNS 활동량은 상당한 수준이다. 지난달에만 116건의 게시물을 올렸으며, 이달 들어 열흘 남짓 만에 60건을 넘겼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장 대표는 이렇게 많은 게시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현안들에 대한 답변이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동산 지옥은 전 정권 탓이고, 농지 전수조사는 투기꾼 탓이고, '삼전닉스 ETF'는 아예 말조차 꺼내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이는 대통령이 SNS를 통해 정책 설명보다는 정치적 입장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의 근거로 제시됐다.

장 대표는 대통령의 일상 활동 패턴도 직격했다. 그는 "요즘 이 대통령 관심사는 골프와 SNS밖에 없는 것 같다. 낮에는 가족 골프 치고 와서 밤에는 SNS 하기 바쁘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활동 방식이 국정 운영에 방해가 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제발 낮에는 잔디, 밤에는 스마트폰과 소통하지 말고 쓴소리할 사람과 소통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는 대통령이 비판적 목소리보다는 지지층과의 상호작용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대통령의 SNS 표현 방식과 진영 결집 시도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장 대표는 최근 대통령이 사용한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두고 "썼다가 비판받자 '과잉 진지'라고 국민을 훈계하더니, 어젯밤에는 요사이 유행하는 말이라며 또 갖다 썼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김어준, 정청래, 유시민을 묶은 '문조털래유'라는 표현에 대해 "좌파 적통을 인정받으려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박원순 전 시장까지 다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통령이 SNS를 통해 특정 진영의 지지를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비판이다.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선택적 입장도 문제 삼아졌다. 장 대표는 "지뢰 공격한 북한, 미사일 공격한 이란에는 한 마디 못하면서 북한 포로 보내준 우크라이나만 온갖 공격을 하고 있다"며 국제 현안에서의 이중 기준을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소통이라 주장하지만 이걸 소통이라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단언했다. 장 대표는 강도 높은 표현으로 "감옥에는 골프장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다. 이 대통령 미리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예산도 공세의 대상이 됐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내년 순방 예산을 역대 최대 520억원이나 잡아놨다. 무려 20번 이상 나갈 수 있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예산이 우방 관계 강화보다는 '좌파 연대'에 활용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우방 허물고 '좌파 연대' 챙기러 다닐 거면 안 나가는 것만 못하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예산 비판을 넘어 정부의 외교 철학과 우선순위에 대한 정치적 공격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