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진우 의원의 '황제 골프' 의혹 제기 반박…'윤석열 술판엔 침묵' 맞공격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황제 골프' 의혹 제기에 반박하며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골프 활동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외교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으며, 주 의원이 지난 정권의 유사 행위에는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이재명 대통령의 '황제 골프'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지난 정권의 유사 행위에 대해서는 비판했으면서 현 정권의 골프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주 의원을 향해 "자극적인 표현과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국정을 흔들려는 정치 공세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연습을 두고 '황제 골프' 운운하며 비난에 나섰다"며 "사실관계는 외면한 채 자극적인 표현으로 대통령을 공격하고 국정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의 술판과 용산 집무실 잦은 지각에는 왜 침묵했나"라며 주 의원의 일관성 없는 태도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현 정권에만 비판의 칼을 들이대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논란의 시작은 주진우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주 의원은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며 이 대통령이 10월 10일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SNS로 쇼만 하면서 대형 참사 때는 국민 몰래 황제 골프를 치나"라며 "국정자원 화재, 대한민국 해군 장병 실종 때에 이어 벌써 세 번째"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대구 사고 당시 청와대의 대응 속도도 문제 삼으며 "1차 구조작업이 오전 10시 40분에 완료됐는데 청와대 입장은 낮 12시 30분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또한 "골프장 내부 증거 사진까지 확보하자 회견을 10분 놔두고 청와대가 어쩔 수 없이 시인했다"며 청와대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정권 때 황제골프라고 얼마나 비판했나. 내로남불이다"라고 주장했으며 "이번 황제 골프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의 발언은 현 정권의 골프 활동이 지난 정권의 유사 행위와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골프 활동이 정상적인 범위 내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 일정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연습은 정상 간 외교 일정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라운딩을 대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골프장 선택의 합리성도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와 교통 통제 등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골프장은 시민 불편을 상대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골프 활동이 외교 준비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