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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축구, 스페인에 0-2 완패...헤이스 감독 '배울 점 많다'

미국 여자축구팀이 스페인에 0-2로 패배했다. 헤이스 감독은 경기 내용상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다며 이번 친선경기를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배울 수 있는 경험으로 평가했다.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10월 10일 워싱턴의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번 경기는 세계 랭킹 1위 스페인과 올림픽 챔피언 미국이 맞붙은 주목할 만한 경기였으나, 스페인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파트리 기하로와 에바 나바로가 경기 시작 15분 안에 연속 골을 터뜨리며 미국 수비를 흔들었다.

에마 헤이스 미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패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헤이스 감독은 "세계 최고의 팀과 경기할 때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우리가 골을 넣을 만한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는가? 물론이다. 한 골 이상을 넣을 만한 기회를 만들었는가?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말했다. 이는 비록 스코어는 패배했지만 경기 내용상 미국이 충분히 경쟁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스페인의 골키퍼 아드리아나 난클라레스는 후반전에 릴리 요한네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세계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를 통해 스페인은 완벽한 클린시트를 유지하며 이번 친선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헤이스 감독은 미국이 스코어 면에서는 뒤졌지만 경기 운영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팀의 약점을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스페인과의 두 번의 친선경기 중 첫 번째 경기로, 미국은 내달 예정된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강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경험을 쌓고 있다. 헤이스 감독이 지적한 '올바른 결정'의 부족은 미국 팀이 앞으로 개선해야 할 핵심 과제로 보인다. 특히 상대방의 초반 골 세례에 대한 수비 조직력 강화와 공격 기회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능력이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여자축구팀은 현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계 랭킹에서 스페인에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의 격차를 실감하고, 향후 월드컵 예선전에서의 전술 개선과 선수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헤이스 감독의 긍정적인 평가는 이번 패배가 단순한 실패가 아닌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