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토트넘 1-1 무승부, 양팀 모두 시즌 위기 심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0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솔란케의 후반 종료 직전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양팀 모두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1-1로 비기며 양팀 모두 시즌 초반 부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의 도미닉 솔란케가 후반 종료 직전 골을 터뜨려 1-0으로 뒤지던 상황을 동점으로 만들었고, 이는 10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얻은 값진 무승부였다. 이 결과로 토트넘은 강등 직전 18위로 올라갔지만 골 득실로만 강등권 밖에 머물렀으며, 맨유는 12위에 머물러 시즌 초반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맨유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결국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3억 파운드(약 3억 9700만 달러)에 달하는 여름 이적 시장 재편에도 불구하고 5경기 만에 처음 원정 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공격력이 부진했다. 솔란케는 경기 초반 세네 람멘스 골키퍼 앞에서 슈팅을 너무 약하게 때렸고, 무함마드 쿠두스도 토트넘의 유창한 공격 플레이 끝에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전에도 솔란케는 스푼으로 날린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고, 데스티니 우도기는 왼쪽 측면에서 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근처로 날아갔다.
맨유는 60분 삼중 교체 카드로 경기 흐름을 바꾸려 했다. 브라이튼에서 7000만 파운드(약 9260만 달러)에 영입한 카를로스 발레바가 첫 경기 출장했고, 조슈아 지르키는 마테우스 쿠냐를 더 깊은 포지션으로 내려보냈다. 그 결과 맨유는 경기 중반까지 거의 위협을 가하지 못하다가 경기 말미에 브라이언 음베우모가 쿠냐의 패스를 받아 회전해 슈팅을 날려 1-0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토트넘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루크 쇼와의 격렬한 신경전 끝에 헤드버트로 직접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10명이 되었다.
맨유가 수적 우위를 얻었지만 토트넘의 동점골을 막지 못했다. 솔란케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몸으로 밀어내고 산드로 토날리의 크로스를 글레이드하며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는 토트넘이 5월 이후 처음 얻은 원정 골이었으며, 마이클 카릭 맨유 감독의 수적 우위 활용 실패를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달 맨시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1시간 이상 10명으로 뛰면서도 1-0 승리를 거둔 것과 대조된다. 이번 경기로 맨유는 개막 6경기에서 6점에 머물렀으며, 토트넘은 18점 중 5점만 얻었다.
양팀 모두 시즌 초반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국제 경기 휴식 기간 동안 강등 직전 18위까지 내려갔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으며, 데 제르비 감독의 대대적인 재건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카릭 감독의 리더십 아래 경기력 개선은 보이지만 결과 창출에 실패하고 있다. 특히 수적 우위 상황에서 골을 못 하는 문제는 카릭 감독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맨유 팬들은 경기 전 맨시티의 100건 이상의 재정 규칙 위반 혐의를 비난했지만 자신들의 팀 부진이 더 급박한 과제임을 깨달았다. 양팀 모두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시즌 중반까지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