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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줜 ?슴 아파?????만 진심 앝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지지했으나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정치적 결단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TK신공항 등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중앙정부 지원이 현 정부에서도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며, 지역감정을 벗어난 TK 도약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보인 정치적 결단이 결국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TK) 지역의 현 상황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는 "TK 몰락이 참 가슴 아프다"며 지역의 침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고, 자신이 추진했던 핵심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이 언급한 핵심 사안은 TK신공항 건설 사업이다. 그는 대구시장 재임 중 TK의 미래를 위해 100가지 플러스 1개의 사업을 선정했으며, 이 중 약 75%를 착수하거나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TK신공항 사업은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중앙정부의 도움이 없어 대구시장 힘만으로는 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했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좌절감이 홍 전 시장으로 하여금 지난 지방선거에서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보수 진영의 반발을 무릅쓰고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TK신공항 등 주요 사업을 완성하려면 여당 소속 시장보다는 야당 소속이더라도 중앙정부와의 협상 능력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홍 전 시장은 "비난을 각오하고 김부겸을 밀었다"고 표현하며, 이것이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홍 전 시장의 기대와 정반대로 나타났다. 현 대구시장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53.92%의 득표율로 45.05%를 얻은 김부겸 후보를 꺾고 당선된 것이다. 약 9%에 가까운 격차로 보수 진영의 승리가 확정되었고, 홍 전 시장의 정치적 영향력과 호소가 대구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이는 단순한 선거 결과를 넘어 지역 정치의 구도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홍 전 시장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했다. 그는 "각종 국책사업에도 소외되고 신공항은 허공에 떠버리고 30년 GDP 꼴찌는 일상화됐다"고 대구·경북의 경제적 위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자신이 시장 재임 중 "외부 인사, 토호들과 오·만찬 한 번 없이 오로지 TK 도약을 위해 밤낮없이 분투했다"고 강조하면서도, "시도민들은 그걸 받아주지 않았다"고 표현한 것은 지역민과의 소통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홍 전 시장이 절망 속에서도 지역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그는 "지역감정에 갇혀 사는 세월이 얼마나 허망한 시간이었는지 더 당해봐야 알게 될는지"라며 비판적 질문을 던졌지만, 동시에 "그래도 다시 한번 TK 도약을 위해 시도민들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그는 "지역감정도 버리고 당도 버리고 오로지 대구·경북의 미래만을 위한 열정에 매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이며, 정파적 이해를 넘어선 지역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홍 전 시장이 겪은 정치적 좌절이 단순한 개인적 실패를 넘어, 지역 정치 전반에 대한 구조적 성찰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