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SNS 소통과 현장 방문을 계속하겠다며 "품격없다"는 비난에도 국민 중심 정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첫 대선 출마 당시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고하고 "낮은 곳으로 향하는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품격없다, 권위없다 비난하겠지만 경호를 최소화한 뒷골목 삶의 현장 방문도, SNS 소통도, 그분들의 언어로 교감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대통령이 된 현재에도 첫 대선 출마 당시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핵심은 "대통령은 국민의 제1공복"이라는 원칙이다. 그는 첫 대선 출마 당시 했던 발언을 직접 인용하며 "국민 여러분, 저 높은 곳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그곳엔 이재명이 없습니다. 이재명은 언제나 여러분의 바로 옆에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재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 드린 이 마음과 결의는 지금까지 한 순간도 변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했다. 또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굳이 힘든 정치를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정치 활동의 본질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댓글로 국민과 소통하시다가 품격없다고 비난받고 조롱당하시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오른다"며 "경호에 사전답사에 국민들 불편하실까 봐, 시장 방문조차 자제하셨다는 말도 전해진다"고 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제적·사회적 제약을 받았던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이 대통령은 자신의 개방적 소통 방식이 과거 정치 지도자들의 시도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또 다른 가치는 "낮은 곳으로 향하는 정치"이다. 그는 "정치와 권력은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며 "지위 높은 유력자들보다는 힘없고 못 가진 장삼이사들이 더 귀하고,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소수 기득권층 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국민층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그는 "힘없고 덜 가지고 소외됐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좁은 뒷골목의 부모형제자녀들과 소통하고 그 분들의 숨결을 느끼며 국정의 책임감을 되새기는 시간이 귀하고 포기할 수 없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현재의 대통령 역할 수행 방식에 대한 비판에 대한 대응이자, 동시에 자신의 정치 철학을 재확인하는 기회로 평가된다. SNS를 통한 직접 소통과 현장 방문을 통한 국민과의 교감을 "품격없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계속하겠다는 입장은 전통적 대통령 이미지와 현대적 국민 소통 방식 간의 충돌을 보여준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 중심의 정치라는 본래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가치 판단을 명확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