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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뢰 해수욕장까지 확산…野 '대통령 침묵' 비판 고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인천 강화군 해수욕장 인근에서 북한 지뢰가 발견된 사건을 놓고 이재명 대통령의 침묵을 강하게 비판했다. 올해 강화군에서만 지뢰가 17차례 발견되는 등 위협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은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과 공식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인천 강화군 해수욕장 인근에서 북한 지뢰가 발견된 사건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응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바다까지 지뢰밭으로 만드는 북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언제까지 침묵하려 하느냐"며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는 북한의 지뢰 위협이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민간인이 접근하는 해수욕장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야권의 안보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도면 주문도 대빈창해수욕장 인근 해역에서 북한산 것으로 추정되는 대인 발목지뢰 1개가 발견됐다. 해당 지뢰는 바닷물에 떠내려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강화군에서는 이미 지뢰가 17차례 발견된 상태로, 북한의 지뢰 유실 사건이 점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안 의원은 "접경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자칫 관광객이 지뢰를 밟았다면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군사 안보 문제를 넘어 민간인의 생명과 직결된 위기 상황임을 강조한 것이다.

안 의원의 비판은 정부의 대응 부재에 집중되었다. 그는 합참이 지난 5일 최종 발표한 이후 5일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없이 올리는 X게시물에서 북한의 '북'자는 물론 '지뢰'라는 단어조차 찾을 수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 대응 메시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비판했다. 이는 야권이 정부의 위기 소통 능력까지 문제 삼고 있다는 의미로,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대통령의 리더십 자체를 의문시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안 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북방송, 전단살포, 대북확성기 설치 등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그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할 용기가 없다면 X에 대통령 규탄 성명이라도 내기 바란다"며 최소한의 공식 입장 표명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발언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야권의 평가를 대변하는 것으로, 대북 강경책을 요구하는 보수진영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안 의원은 북한의 태도를 향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다. 북한이 DMZ 지뢰 사건을 자작극이라고 조롱하며 비난한 것에 대해 "우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는 듯하다"며 "이번에도 가만히 있다면 더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정부의 유화적 대응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한 것이다. 더 나아가 "도대체 언제까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한낱 김여정 따위에게 욕보이게 만들 것인가"라며 정부의 외교적 입장이 국가 위상을 손상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야권의 근본적인 불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향후 안보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