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싱가포르에서 프리미어리그와의 격차 해소 목표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는 싱가포르에서 프리미어리그를 추월하기보다는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라리가에는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선수들이 활약 중이며, 향후 싱가포르에서의 해외 경기 개최도 검토 중이다.

스페인 축구 최상위 리그인 라리가(La Liga)가 싱가포르 시장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를 추월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팬들은 어릴 때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봐왔고, 그것이 축구 전통이 됐다"며 "우리의 목표는 그 격차를 좁혀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바스 회장은 이달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포스 스포츠 엣지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채널뉴스아시아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라리가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테바스 회장은 "아시아에서 라리가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선수들이 라리가에서 뛰고 있고, 이것이 그들의 팬층을 라리가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라리가는 2017년 싱가포르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싱가포르의 국가 축구 프로젝트인 '언리시 더 로어(Unleash the Roar)'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아시아 지역 축구 팬층 확보라는 전략적 목표 아래 진행되고 있다.
현재 라리가에는 아시아 여러 국가의 유명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일본의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사토 류노스케(발렌시아), 한국의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도네시아의 에밀 아우데로(라요 바예카노) 등이 그 예다. 테바스 회장은 "지난 10년간 이 지역 출신 선수들이 라리가에서 활약하는 것이 가장 많은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는 라리가가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얼마나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들 선수들의 활약은 각 국가의 팬들을 라리가로 유입시키는 주요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라리가는 또한 해외에서의 경기 개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테바스 회장은 "역사적인 해외 라리가 경기가 언젠가 실현된다면 싱가포르가 개최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스포츠 인프라와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개최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3년부터 라리가 회장직을 맡아온 테바스 회장은 해외 경기 개최를 오랫동안 추진해왔으며, 싱가포르는 그 가능성 있는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다.
라리가의 아시아 진출 전략은 단순한 상업적 목표를 넘어선다. 테바스 회장은 라리가가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축구"와 "높은 경쟁성"이 싱가포르 팬들에게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러한 발언은 라리가가 단순히 프리미어리그를 따라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축구 품질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장기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라리가가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이들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과 현지 팬 확보 노력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