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별성과급 30억 시대…직원들 '서민 탈출' 기대감
삼성전자 DS부문의 특별성과급이 내년 초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한 직원이 부부가 받을 성과급이 3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올해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 제도가 예상 이상의 규모로 지급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특별성과급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직원의 글에서 부부가 받을 성과급이 3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올해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 제도가 예상 이상의 규모로 지급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7일 특별경영성과급의 세부 기준과 지급 일정을 공지했다. 올해 실적에 따른 특별성과급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에서 4월 초에 지급될 예정이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의 추산에 따르면, 증권가의 올해 DS부문 영업이익 전망치 약 370조원을 기준으로 할 때 연봉 8000만원 초반대 직원의 경우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포함한 세전 지급액이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사업부는 약 7억5000만원, 공통조직은 약 5억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는 약 2억4000만원으로 노조가 자체 추산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A씨의 글이 이러한 기대감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30대 초반 남성인 A씨는 "진지하게 성과급 규모를 보니 서민 탈출한 것 같다"며 "삼성전자에 입사한 것이 인생 최대의 업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회사에서 만난 아내와 함께 메모리사업부에 근무하고 있으며, 부부가 함께 받을 성과급의 규모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 글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특별성과급에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A씨는 부부가 5년간 벌어 당시 8억원대 집을 구입했으며, 현재 그 집의 가치가 12억원 정도로 올랐다고 밝혔다. 더욱 주목할 점은 향후 받을 성과급을 고려해 사내대출을 받아 10억원 후반대 집으로 이사할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받을 성과급을 둘이 계산해보니 최소 30억원 이상"이라며 "5년 안에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는 특별성과급이 직원들의 인생 계획까지 바꿀 수 있는 규모임을 시사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5월 합의해 올해 신설한 제도다. 기존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유지하면서 별도로 도입했으며, 지급률에 상한을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재원의 40%는 DS부문 전체에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구조다. 공통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제도 설계가 높은 성과급 지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노조의 추산치는 올해 DS부문의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과 메모리칩 수급 상황에 따라 실제 영업이익이 예상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직원들은 특별성과급이 기존 성과급 제도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산 형성과 인생 설계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종사자들의 경제 상황 개선으로 직결되는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