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국제

트럼프, 중간선거 전 이란 공격 유보 선언...유가 하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발표 이후 유가는 하락했으며, 이란은 향후 며칠 내 미국의 대응에 답할 예정이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을 둘러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중간선거 전 이란 공격 유보 선언...유가 하락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이슬람공화국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 어느 시점에서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최근 미-이란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중동 정세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0일 아침 석유 선물 시장에서 유가가 내려갔으며, 이는 최근 수주간 고조되던 중동 공급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번 성명이 유가 안정화를 겨냥한 의도적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목요일 거래에서는 재전쟁 가능성으로 유가가 상승했으나, 대통령의 공격 유보 선언이 시장 심리를 진정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지 시장에서 중동 정세는 글로벌 경제에 직결되는 만큼, 이번 발언은 경제 정책의 일환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는 이란의 7일 계획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검토 중이며, "향후 며칠 내"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는 중재자를 통한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7일 계획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석유 공급의 약 30%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역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은 국제 에너지 시장뿐 아니라 해운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다.

이란 언론은 10일 호르무즈 해협 남부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파르스 통신은 익명의 군부 소식통을 인용해 "무단 항로를 사용하는 유조선이 해양 지뢰에 접촉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해역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 화요일 전쟁 종료 협상의 일환으로 이란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의미 있게" 감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전면 폐기하라던 워싱턴의 기존 입장에서 완화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란 측 입장은 협상에 대해 회의적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미국과의 협상이 "무의미하다"며 미국이 협상을 빌미로 이란을 공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목요일 페제시키안에게 "미국 주도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러시아 통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미-이란 대립 상황에서 러시아가 이란의 편에 서고 있음을 명확히 하는 발언이며, 향후 중동 정세의 복잡성을 시사한다.

현재 상황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과 군사 충돌 위험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중간선거 전 공격 유보 선언은 정치적 계산과 경제 안정화라는 이중 목표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란의 협상 태도와 러시아의 개입은 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 문제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국제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향후 협상 결과가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