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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비자 거부 논란에 '한·미동맹 훼손 발언 자제' 촉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미국 비자 거부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문제로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회 의원의 국정감사 활동이 외교적 이유로 제약되는 것은 동맹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유감을 표했다.

미국 국정감사를 위한 비자 발급이 보류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9일 자신의 비자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자 '극단적 주장과 한·미동맹을 해치는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미국 비자 문제로 지나치게 극단적 주장을 하거나 한·미동맹을 해치는 발언은 한·미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자신의 비자 거부 문제가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출장 계획을 미국에서 유럽으로 변경했으며, 유럽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이미 두 차례 방미 활동을 했고 언제든지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유럽 국감 잘 다녀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자 거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미 관계를 존중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의원의 비자 발급 보류에 대해 공식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정 의원은 4선 중진이자 집권 여당 대표였다"며 "이번 일로 정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이 가로막힌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회 의원의 국정감사 활동이 외교적 이유로 제약받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미동맹의 근본적 가치를 강조하며 비자 거부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상호 존중과 신뢰 위에 서 있다"며 "동맹국 국회의 국정감사까지 제약하는 것은 동맹의 미래지향적 가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의 비자 거부 결정이 한·미 동맹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민주당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정청래 의원의 비자 거부 문제는 한·미 관계와 국회의 의정활동 자유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정 의원이 자신의 비자 문제로 인한 논란 확산을 우려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은 한·미 양국 간 갈등 심화를 방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 정부의 추가 입장 표명이나 한·미 외교 당국 간 협의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