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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성공률 80% 달성, 위성 15기 우주 진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다섯 번째 발사에 성공해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누적 발사 성공률은 75%에서 80%로 상향 조정됐으며, 주탑재 위성 5기 모두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성공률 80% 달성, 위성 15기 우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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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다섯 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오후 12시25분 제2발사대에서 점화된 후 약 20분간의 비행을 거쳐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고도 576킬로미터의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이는 누리호가 운반한 위성 중 가장 많은 수치로, 한국 우주산업의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5기 모두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면서 누리호의 위성 수송 능력과 신뢰성을 재입증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누적 발사 성공률은 기존 75%에서 80%로 상향 조정됐다. 우주항공청 오태석 청장은 "누리호가 계획된 5차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성공률이 80%로 높아져 신뢰성이 더욱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국제 우주 수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공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인 만큼, 누리호는 아직 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발사 이후 초소형 군집위성 6호는 오후 1시8분경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에서 첫 교신을 시작했고, 나머지 4기도 순차적으로 교신에 성공해 모든 주탑재 위성의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이 누리호 발사 이래 처음으로 일정 변경 없이 최초 예정 시각에 정확히 발사된 사례라는 것이다. 오 청장은 "이는 우리 발사체의 운용 능력과 발사 능력이 고도화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부탑재 위성 중 큐브위성 1기는 분리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사출관의 덮개가 열리지 않아 분리되지 못했다. 오 청장은 "사출관 덮개가 열리지 않은 것은 발사체 자체의 임무와는 별개의 사항으로, 추가적인 원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 힘으로 우주를 개척하는 우주 주권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한 "오늘의 성공이 있기까지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땀 흘려온 연구진과 관련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이며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모든 인력의 노고를 인정했다. 현재 한국형 발사체 사업은 정부 주도로 개발한 누리호를 계속해서 반복 발사하면서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기술을 이전하는 단계로 진행 중이다.

누리호의 성공적인 운영은 한국이 우주 강국으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독자 개발한 발사체로 지속적으로 위성을 우주에 보낼 수 있다는 것은 국가의 우주 자주권을 확보했다는 의미이며, 향후 국제 우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누리호가 90% 이상의 성공률을 달성하게 되면, 국내 우주산업은 전 세계 우주 수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