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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125경기 출전 기록 동등 달성하며 2골 기록...잉글랜드 체코 3-0 완승

해리 케인이 국가대표팀 125경기 출전으로 피터 실턴의 기록과 동등하게 달성하며 2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웸블리에서 체코를 3-0으로 완승하며 네이션스리그 3연승을 거두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잉글랜드의 스타 공격수 해리 케인이 국가대표팀 125경기 출전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달성하며 2골을 터뜨렸다. 지난 10월 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3조 경기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가 체코를 3-0으로 완승했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는 네이션스리그 캠페인에서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케인 선장은 이날 경기에서 피터 실턴의 남자 선수 출전 기록인 125경기와 동등한 기록을 달성한 후 90번째와 91번째 국제 골을 추가하며 영광스러운 밤을 장식했다. 33세의 바이에른 뮌헨 소속 공격수는 전반 40분에 첫 골을 터뜨렸다. 엘리엇 앤더슨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모건 로저스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케인이 스윕 무브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57분에는 루이스 홀의 코너킥으로부터 헤더로 2번째 골을 추가했다. 투헬 감독은 케인이 해트트릭을 노릴 수 있도록 경기 후반까지 그를 필드에 유지했고, 경기 막판 교체될 때 스탠딩 오베이션과 함께 따뜻한 인사를 받았다.

잉글랜드의 3번째 골은 27분에 체코의 자책골로 나왔다. 케인의 크로스를 받은 체코의 수비수 블라디미르 쿠팔이 실수로 자신의 골네트에 공을 집어넣으며 뜻하지 않은 선물을 안겨줬다. 투헬 감독은 이 경기에서 주말 크로아티아전에서 활약한 앤서니 고든과 부카요 사카를 포함해 4명의 선수를 교체해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그 대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우측풀백으로 복귀했는데, 2년 만의 웸블리 홈 경기 출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알렉산더-아놀드는 경기 초반 모건 로저스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정확하게 차서 체코 골키퍼 루카스 호르니첵을 위협하며 즉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승리는 잉글랜드가 네이션스리그 A리그 3조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잉글랜드는 4경기에서 9점을 획득했으며, 선두인 스페인과는 3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잉글랜드는 지난달 말 세계 챔피언 스페인에게 2-3으로 아깝게 패배했으나, 그 이후 프라하에서 체코를 2-0으로 꺾고 주말에는 크로아티아를 7-0으로 대승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3월에 열릴 네이션스리그 8강전 진출을 위해 필요한 조 상위 2위 진출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케인의 이날 활약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새로운 장을 기록한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11년 전 국가대표팀 데뷔 당시 79초 만에 골을 터뜨렸던 그는 이제 국가대표 무대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발롱도르 후보로도 언급되는 케인은 이 경기에서 전반전 중반 크로스바를 맞히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예리한 슛 감각과 포지셔닝으로 자신의 위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투헬 감독의 영국 축구 개혁 프로젝트에서 케인은 여전히 핵심이자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