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광고 캠페인 종료, 버거킹 '논란과 무관' 입장 표명
영화 '암살자(들)' 논란으로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버거킹이 유해진 광고 캠페인 종료는 논란과 무관하며 원래 정해진 일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해진의 공식 일정도 취소되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되면서 주연 배우 유해진이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 가운데, 해당 제품의 광고주인 버거킹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버거킹 측은 유해진 모델의 광고 캠페인 종료가 최근의 논란과는 전혀 무관하며, 원래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버거킹 관계자는 6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원래 캠페인 자체가 9월 30일을 끝으로 종료되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다"며 "현재 논란과 전혀 연관 없이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V와 유튜브 광고는 예정대로 종료됐고, 매장 출력물 등은 각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철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버거킹은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캠페인 모델은 모두 일회성 계약으로, 트머와(트러플 머쉬룸 와퍼) 모델의 활동 일정은 종료됐다"고 공지한 상태다.
버거킹은 지난달 가을 신메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출시하면서 유해진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유해진의 이름과 '뉴(NEW)'를 결합한 '뉴-해진 트머와'를 콘셉트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영화 논란으로 인해 온라인에서 불매 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관련 제품 불매와 앱 탈퇴를 인증하는 게시물이 올라왔으며, 유해진이 출연한 광고 영상에도 항의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연상시키는 설정을 두고 일각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되면서 개봉 전부터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논란은 영화를 넘어 출연 배우인 유해진에게까지 번졌으며, 최근에는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주택 앞에서 영화 상영 중단과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까지 열린 상황이다.
영화 논란의 여파는 유해진의 공식 일정 취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해진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6일 "고심 끝에 부일영화상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원래 7일 열리는 '2026 부일영화상'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참석할 예정이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정됐던 '암살자(들)' 관련 일정도 취소된 상태다. 한편 VAST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