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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병역 발언 논란…최시원 '손흥민처럼 해야'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우승 후 병역 혜택 언급 논란 속에서 최시원이 손흥민의 과거 우승 인터뷰를 공유하며 국가대표 선수의 바른 자세를 제시했다. 일부 선수들의 '군대 안 간다' 등의 발언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병역 혜택은 실제로는 예술·체육요원 편입을 의미한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배우 최시원이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병역 혜택 언급 논란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냈다. 최시원은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 선수의 우승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는 최근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직후 병역 면제 혜택을 강조한 발언들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으로 해석된다.

손흥민 선수는 당시 영상에서 일본과의 결승전 승리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 역시 금메달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게 됐지만, 개인의 이익보다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강조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각자의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한 뒤 "국민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지금 내가 걸고 있지만 내 것이 아닌 국민들의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과 겸손함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3일 한국 U-23 대표팀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 발생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일부 선수들의 발언이 논쟁을 촉발했다. 양민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 혜택이라는 보상을 바라보고 뛰었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주장 이기혁은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군대 안 간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특히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이른바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공개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같은 발언들은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나치게 병역 문제를 강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선수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솔직하게 표현했다는 옹호 의견도 있지만, 국가 대표로서의 위상과 책임감을 고려할 때 경솔했다는 지적이 더 많다. 대한체육회가 공식적으로 아쉬움을 표한 데 이어 정치권에서도 현행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받는 혜택은 완전한 의미의 '병역 면제'와는 다르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어 34개월간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고 일정 시간의 봉사활동을 이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병역을 완전히 면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국방 의무를 이행하는 것으로, 제도의 취지와 선수들의 발언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최시원의 발언은 이러한 논쟁 속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가져야 할 자세와 국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