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벌떼 야구로 다저스 격파…NLDS 1승1패 동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2로 꺾으며 NLDS 전적을 1승1패로 동점으로 만들었다. 벌떼처럼 교대로 나온 5명의 불펜 투수들이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한 것이 승리의 핵심이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5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전적을 1승1패로 동점으로 만들었다.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애틀랜타는 사이영상 수상자인 다저스의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첫 이닝부터 흔들리게 만들었고, 벌떼처럼 교대로 나온 5명의 불펜 투수들로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는 '벌떼 야구'를 펼쳤다. 이로써 1차전 패배를 설욕한 애틀랜타는 홈 구장으로 돌아가 시리즈 역전을 노린다.
애틀랜타의 승리는 뛰어난 불펜 운영에서 비롯됐다. 팀은 에이스 크리스 세일에게 추가 휴식을 주고 '불펜 요원' 레이 커를 선발 투수로 기용했다. 서른두 살의 왼손 투수 커는 한때 야구를 그만두고 편의점과 영화관에서 일한 경력이 있지만, 이날 2⅔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그랜트 홈스, 딜런 리, 로베르트 수아레스, 디디에르 푸엔테스, 라이셀 이글레시아스 등 5명의 투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다저스 타선을 철벽같이 막아냈다. 특히 다섯 번째 투수로 나온 푸엔테스는 3⅔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애틀랜타 쪽으로 돌렸다.
경기 초반 애틀랜타는 스넬의 불안정한 투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스넬은 1회부터 흔들렸는데,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마우리시오 두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결국 스넬은 3⅔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주며 9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4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애틀랜타는 곧바로 다시 앞서 나갔다. 5회초 마이클 해리스 2세가 3루타를 쳤고, 폭투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며 2-1로 앞서갔다.
애틀랜타의 승리를 견인한 주역은 마이클 해리스 2세였다. 해리스는 5회초 3루타로 추가점을 만들었고, 7회에도 2사 1루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최종적으로 해리스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9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애틀랜타가 마무리 이글레시아스를 올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날 밀워키 브루어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두며 NLDS 2차전을 장악했다. 밀워키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잭슨 추리오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거둔 밀워키는 이제 1승만 더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애틀랜타의 김하성과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