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SNS 활용 강화 선언…"국민과 직접 소통 필수"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국민과의 직접 소통 수단으로 강조하며 앞으로 SNS 활용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은 기자회견, 유튜브 생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할 계획을 밝혔으나, 대외비 문건 공개로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소셜미디어(SNS)를 국민과의 직접 소통 수단으로 강조하며 앞으로 SNS 활용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통령은 이날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SNS는 저와 국민과의 직접 소통 통로"라며 "어려울수록, 왜곡된 공격이 심할수록 더욱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들께 기대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SNS 사용 빈도가 증가했다는 일각의 지적과 고립 우려를 직접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SNS가 자신을 현재의 위치까지 이끌어준 핵심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언론 기득권자들이 나서 저를 고립시키고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사실로 음해하며 공격할 때 저와 국민들을 연결시켜 진실을 알리고 저를 살려 준 것도, 저를 지금의 이 자리까지 이끌어 준 것도 SNS"라고 명시했다. 이는 언론의 비판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SNS의 중요성을 재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 X 이용자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트윗이 늘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게시물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은 앞으로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어려울수록 어떤 중간 매개체 없이 직접적으로 더욱 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께 직접 보고하며 호소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앞으로 기자회견이든 토론회든 현장방문이든 루즈벨트식 노변정담이든 유튜브 생방송이든 더욱 더 국민들께 가까이 다가가 공감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루즈벨트식 노변정담은 미국의 전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라디오를 통해 국민과 직접 대화한 방식을 지칭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의 소통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통령은 X를 통해 여러 건의 정책 성과를 홍보하기도 했다. 112 상황실의 성범죄 대응 사례를 소개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국민의 삶을 지키고 있는 민생 현장의 경찰관들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한성숙 국무총리가 올린 글을 공유하면서 역대 최고치의 마약사범 검거·적발 성과를 강조했다. 대통령은 "한 총리님과 각 부처청이 '마약제로'를 위해 열심히 잘하고 계신다"고 평가하며 정부의 정책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이 X에 올린 '일일 종합상황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이 논란을 일으켰다. 문건에 '대외비'라는 표시가 있었고, 일부 내용이 노출되면서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문건 하단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며 대통령이 선관위 특검과 내통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보고 받은 내용은 선관위 특검이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 내 투표용지 검증을 연기해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 우려가 해소됐다는 경찰청 치안 상황 보고에 기초한 것으로, 선관위 수사 상황과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또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대외비 문건 공개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