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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박지선 추억하기 조심스러웠다" KBS 22기 동기들의 애도

KBS 공채 22기 개그맨 박성광, 양상국, 조윤호 등이 2020년 11월 별세한 동기 박지선을 추억하며, 초기의 조심스러운 추모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기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기들은 매년 기일마다 함께 모여 고인을 추도하고 있다.

KBS 공채 22기 개그맨들이 5년 전 세상을 떠난 동기 박지선을 추억하며 그를 기리는 방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박성광, 양상국, 조윤호 등 22기 동기 개그맨들이 출연해 고인과의 기억과 추모 과정을 담담하게 나눴다. 이들의 인터뷰는 죽음 이후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고인을 기억하고 추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다.

박성광은 박지선이 떠난 직후 동기들이 겪었던 심리적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그는 "어느 순간 지선이 얘기를 피하게 됐는데, 상국이가 '왜 얘기를 안 하냐. 기리고 즐겁게 이야기하자'고 한 뒤부터 편하게 추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초기에 동기들이 고인의 이름을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박성광의 발언은 상실의 슬픔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함께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한다.

동기 개그맨들은 박지선을 추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료들은 매년 기일마다 함께 모여 고인을 추도하고, 부친을 찾아뵙는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기적인 추모 활동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고인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5년이 지난 지금도 동기들이 함께 모여 추도하는 모습은 직업 동료를 넘어 가족 같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드러낸다.

신동엽은 적절한 추모의 방식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남은 이들이 쉬쉬하며 힘들어하는 건 고인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편하게 이야기하고 더 많이 웃는 것이 좋은 추모"라고 짚었다. 이러한 관점은 죽음 이후 남겨진 사람들이 과도한 슬픔에 빠지기보다는 고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기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동엽의 발언은 개그맨으로서 웃음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직업정신이 추모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로 데뷔해 약 13년간 개그맨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0년 11월 2일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개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5년이 지난 현재 동기 개그맨들이 공개적으로 고인을 추억하고 추모의 방식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점차 성숙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박지선을 기억하는 동기들의 활동은 단순한 추도를 넘어 고인의 삶과 업적을 영속시키려는 문화적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