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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폭발 원인 북한 추정… 여야 대응 엇갈려

서부전선 DMZ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군 발표에 대해 민주당은 북한의 사죄와 협조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며 강력한 상응 조치를 요구했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군의 발표가 나오면서 여야 간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즉각적인 사죄와 진상 규명 협조를 촉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사건은 정전협정과 남북 간 합의 위반 여부를 놓고 국내 정치권의 갈등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책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합참의 현장 조사 결과가 북한의 지뢰 매설을 확인한 것이라면 이는 정전협정과 남북 간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이번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는데 즉각 협조해야 한다"며 "심각한 부상을 입은 우리 장병과 국민께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군 당국의 대응 속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누가 봐도 명백한 북한의 도발 행위인데, 아직도 '추정'이라는 단어로 꽁무니를 빼고 있다"며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현장 조사가 지연되고 시간이 허비된 배경에 북한의 소행 적시를 꺼리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보디캠 영상과 국과수 감정 결과의 투명한 공개, 그리고 조사와 발표가 늦어진 경위를 명확히 밝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추가로 강경한 입장을 제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종 조사 결과 북한군의 지뢰로 확인될 경우 정부가 북한이 다시는 대한민국의 영토와 장병의 생명을 넘보지 못하도록 단호하고 실질적인 상응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단순한 비판을 넘어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지뢰 공격에 대한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를 드러낸다. 민주당이 북한과의 대화와 진상 규명을 강조하는 외교적 접근을 보인다면, 국민의힘은 명확한 책임 규명과 실질적 보복 조치를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정부의 조사 지연과 결과 발표의 투명성 부족을 문제 삼으며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군이 최종 조사 결과를 언제 어떻게 공개할 것인지, 그리고 정부가 이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가 향후 정치권의 갈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