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잇따른 운영 문제, 일본 언론 '만회 가능할까' 우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컨테이너 숙소 누수, 버스 배차 오류, 음식 부족 등 운영 문제가 속출하자 일본 현지 언론이 조직위원회의 만회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도쿄 올림픽 이후 경비 절감 정책이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다양한 문제점들이 일본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나고야에 본사를 둔 주니치 신문은 27일 대회 개막 이후 속출하는 문제들을 보도하면서 조직위원회의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상황이 만회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주니치 신문의 보도는 대회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구체적인 문제들을 지적하며 향후 운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주니치 신문이 지적한 문제점들은 선수들의 기본적인 생활 환경과 대회 운영 전반에 걸쳐 있다. 가장 심각한 사례 중 하나는 컨테이너형 임시 숙소에서 발생한 누수 현상이다. 선수촌으로 사용되는 컨테이너 숙소에서 빗물이 새어드는 문제가 발생해 선수들의 불편이 가중되었다. 또한 크루즈선을 숙소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선수 탑승이 예정보다 늦어져 일부 선수들이 바닥에서 밤을 지새워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는 국제 스포츠 대회의 기본적인 운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장 운영과 관련된 문제도 만만치 않다. 경기장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농구 결승전이 열린 당일에는 연습 경기장으로 향하는 버스 배차에서 실수가 발생해 선수들의 이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 외에도 국가 연주 오류와 경기장의 빈자리 문제 등 대회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여러 요소들이 보도되었다. 이러한 문제들은 국제 대회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대회에 참가 중인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의 하민호 선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종목에서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리 팀이 사용하는 시설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문제가 전체 대회 전반에 걸쳐 있지만, 종목과 시설에 따라 편차가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민호 선수의 답변은 조직위원회가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도쿄 올림픽 이후의 정책 변화에서 찾고 있다. 와세다 대학의 마츠모토 다이사케 스포츠 거버넌스 교수는 "도쿄 올림픽 이후 반성을 통해 선수촌을 새로 짓지 않았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거나 임시 시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완벽한 대회 운영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지만, 경비 절감의 과제는 당연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비용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는 현대 국제 스포츠 대회가 직면한 구조적인 딜레마를 반영하고 있다.
주니치 신문은 "아시안게임이 후반전에 들어섰고 조직위원회가 분투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남은 기간 동안 조직위원회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현재 드러난 문제들에 대한 신속한 해결과 함께, 남은 경기 일정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성을 추구해야 하는 개최국의 과제가 얼마나 잘 해결될 것인지가 이번 대회의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