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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선제골로 프랑스 승리, 지단 감독 취임식 무색하게 한 무릎 부상

프랑스가 지네딘 지단 신임 감독의 취임 경기에서 튀르키예를 1-0으로 이겼으나, 에이스 음바페가 선제골 직후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승리의 기쁨이 반감되었다. 프랑스와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주시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 신임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튀르키예를 1-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경기의 승리 뒤에는 우려스러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앙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뜨린 직후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지단 감독의 첫 경기 승리가 반쪽짜리 기쁨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경기는 지난 7월 말 지단이 2030년까지의 계약으로 프랑스 감독직에 임명된 이후 처음 진행된 공식 경기였다.

경기는 지난 25일 튀르키예 이즈미트의 코제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음바페는 전반 후반 중원에서 왼쪽 윙어로 포지션을 변경한 지단의 전술 변화 속에서 빛을 발했다. 이는 최근 월드컵에서 중원 공격수로 활약하던 것과는 다른 배치였다. 음바페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의 어시스트를 받아 좌측 포스트 근처로 낮은 슈팅을 날려 67번째 국가대표팀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프랑스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그러나 골을 넣은 직후 음바페의 표정이 굳어졌다. 팀동료들이 축하하러 몰려올 때 이미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였다. 음바페는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후 경기를 계속 이어가려 했으나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왼쪽 무릎 바깥쪽을 만지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결국 그는 데지레 두에에게 교체되었다. 이 장면은 지단의 첫 승리라는 기쁜 소식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프랑스 축구연맹과 음바페의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부상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10일간 프랑스는 3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음바페의 상태가 회복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지단은 1998년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두 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었던 레전드다. 2006년 월드컵 결승전 이탈리아와의 경기가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였고, 2021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떠난 이후 약 5년 만에 엘리트 수준의 코칭 무대로 돌아온 것이다. 지단의 첫 경기 팀 구성은 최근 월드컵에 정기적으로 출전했던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부르주 FC의 아드리앵 트뤼페르가 좌측 풀백으로 선발되었고, 맨체스터 시티의 라얀 체르키가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갔다. 올리세는 월드컵에서 빛을 발한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로, 전반 후반 후반부에 뛰어난 슈팅을 시도했으나 튀르키예 골키퍼 우루르칸 차키르에게 막혔다.

경기 후반부의 전개는 프랑스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프랑스 골키퍼 마이크 마이냥은 후반 초반 압둘케림 바르다크치의 슈팅을 막아냈다. 음바페의 골 직후에는 줄리앙 쿤데가 포스트를 맞히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경기 후반 튀르키예는 10명으로 축소되는 불운을 맞았다. 튀르키예 골키퍼 차키르가 골 찬스를 노린 대체 선수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저지하기 위해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왔고, 독일 심판 펠릭스 츠바이어는 처음에는 플레이를 계속 진행시켰으나 VAR 검토 후 골키퍼의 손 터치를 확인하고 레드카드를 제시했다. 튀르키예는 월드컵에서 자신의 조 최하위로 마감했지만 개최국 미국을 3-2로 꺾은 팀이다.

이제 프랑스는 네이션스리그 A1 그룹에서 벨기에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벨기에는 같은 날 이탈리아를 원정에서 2-0으로 꺾었다.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최종 우승팀인 스페인에게 준결승에서 패배한 이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다음 월요일 브뤼셀에서 벨기에와 맞붙고, 그 다음 주 금요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튀르키예는 이탈리아 출신의 빈첸초 몬텔라 감독 하에서 다음 월요일 이탈리아를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