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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용 시대, 신입사원들의 취업난 심화...실업률 5.7%로 급등

AI 기술이 채용 과정에 도입되면서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이 5.7%로 급증했고, 저취업률은 42%에 달했다. 채용담당자 66%가 AI를 활용한 지원서 심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신입사원들은 AI 기술을 경쟁력으로 강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AI 채용 시대, 신입사원들의 취업난 심화...실업률 5.7%로 급등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인공지능(AI)이 채용 과정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2세부터 27세 사이의 대학 졸업자 실업률은 지난 6월 기준 5.7%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실업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며, 2년 전 같은 연령대 졸업자 실업률(4.7%)보다 무려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청년층 실업률은 7.2%로 집계됐으며,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자리 자체가 아니라 적절한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학위 수준에 맞지 않는 직종에서 일하는 대학 졸업자의 비율인 저취업률(underemployment rate)이 42%에 달했다. 이는 전체 대학 졸업자의 저취업률인 33.7%보다 무려 8.3%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시 말해,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 10명 중 4명 이상이 자신의 학위 수준보다 낮은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채용 시장 자체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

AI 기술이 채용 과정에 도입되면서 신입 구직자들의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링크드인의 조사에 따르면, 2026년 초 기준으로 채용담당자의 66%가 지원서 사전 심사 단계에서 AI 활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동시에 구직자의 81%는 이미 자신의 구직 활동에 AI를 활용했거나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채용의 초기 단계가 점점 더 자동화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많은 신입사원들이 자신의 이력서와 지원 서류가 채용담당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AI 시스템에 의해 걸러질 가능성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신입사원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전략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대학 졸업자들은 특정 직무 설명에 맞춰 이력서를 세심하게 작성하고, 관련 기술을 강조하며, 직무와 일치하는 언어 표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AI 심사 시스템을 통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톤홀 대학 학생 기자인 미셸라 디로렌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는 학생들이 취업 시장에 진입할 때의 동기를 크게 바꾸고 있으며, 이력서 작성 방식과 졸업 후 인생 계획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톤홀 대학의 많은 졸업생들이 바뀐 취업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미루고 여름 일자리나 임시직으로 경제적 기반을 다지는 선택을 하고 있다.

AI 기술의 도입이 신입사원 채용 시장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는 이를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최근 몇 년간 전반적인 채용 속도가 둔화됐다고 보고했지만, 이것이 AI 노출도가 높은 신입사원 직종에 특별히 집중되어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채용 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뉴욕 연준은 "AI가 최근의 노동 시장 변화에 기여하고 있을 수 있지만, 채용 둔화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또한 고용주 대상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주로 직원 재교육을 통해 AI를 도입할 의도를 갖고 있으며, 채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신입사원 채용 플랫폼인 핸드셰이크(Handshake)는 OpenAI와 협력하여 학생들의 AI 기술 역량을 높이는 도구를 개발했다. 2026년 졸업 예정자들은 이력서에 AI 기술을 명시하는 비율이 이전 세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신입사원들이 AI를 단순한 채용 시스템의 장애물이 아니라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필수 역량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Z세대 중 많은 이들이 여전히 구직 활동에서의 AI 활용에 저항감을 보이고 있으며, AI를 배워야 할 업무 기술로 인식하는 데 있어서도 세대 간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