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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3자 회담 제안

미국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3자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월 25일 이를 공개하며 10일 내 구체적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3자 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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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함께 초청해 4년 반 지속된 전쟁 종료를 논의하는 3자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월 25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미국의 제안을 공개했으며, 현재 회담 일정과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총회 기간 중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방안을 논의한 직후 나온 것으로, 국제 평화 협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이 기술 수준의 3자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현재 미국으로부터 회담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아랍에미리트를 가능한 개최지로 제시했다"고 언급했으며, 회담을 통해 2022년 2월 러시아의 대규모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을 종료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젤렌스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협상 대표들이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전했다. 이는 양국이 3자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 준비를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젤렌스키는 향후 10일 내에 새로운 진전이나 구체적인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 측과 이러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알릴 것이고, 미국은 러시아와 대화할 것이며, 10일 후 새로운 관점이나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이 협력하여 러시아와의 협상을 진행하려는 다층적 외교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젤렌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제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미국 측으로부터 겨울철 전쟁 완화를 위한 노력과 관련된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9월 25일 우크라이나와 미국을 포함한 3자 회담이 곧 개최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회담 일정이나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았다. 이는 러시아가 미국의 제안에 대해 기본적인 수용 의사는 있으나, 협상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젤렌스키는 유럽 동맹국들에 대해 러시아가 계속해서 하이브리드 공격(사이버 공격, 인프라 파괴, 정보 조작 등)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방위력 강화를 돕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이러한 경고는 러시아의 위협이 군사 전선을 넘어 유럽 전역의 안보에 미치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크렘린궁은 최근 수개월간 유럽 여러 국가에서 발생한 파괴 행위들에 러시아가 관여했다는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 활동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국제적 비난을 피하려는 입장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자 회담 제안은 4년 반에 걸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료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본격적인 외교적 노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랍에미리트라는 중립적 제3국에서의 회담 개최는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앞으로의 협상 진행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의 조정 역할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