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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브라이튼에 2-0 리드 무너뜨리고 리그컵 탈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컵 3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3-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전반 10분 안에 2-0으로 앞아갔으나 후반전 집중력 흐트러지면서 역전당했으며, 이는 맨유가 홈에서 50년 만에 2-0 리드를 무너뜨린 경기가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컵(캐러바오컵) 3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3-2로 패배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마이클 카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6일(현지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안에 2-0으로 앞아갔으나, 후반전 집중력 흐트러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는 맨유가 지난 50년 만에 홈에서 2-0 리드를 무너뜨린 경기가 되었으며, 카릭 감독의 팀은 이날 경기에서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맨유는 전반 10분 동안 빠르게 2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먼저 19세의 미드필더 셰아 래시가 경기 8분에 맨유 역사상 첫 골을 기록했고, 메이슨 마운트가 2분 뒤인 10분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래시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볼을 잡은 후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으며, 마운트는 마르쿠스 래시포드의 슈팅이 골키퍼 제이슨 스틸에게 막힌 후 재빨리 반응해 골네 위쪽으로 슈팅을 날렸다. 이 빠른 2골은 카릭 감독이 주전 선수 8명을 교체 투입한 결정이 초반에는 통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맨유의 수비 문제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전반 종료 직전 브라이튼의 카랄람보스 코스톨라스가 형편없는 마킹을 틈타 골을 넣으면서 맨유의 2골 리드를 1골로 줄였다. 후반전으로 접어든 후 65분에는 파스칼 그로스가 루카 부스코비치의 헤더를 받아 근거리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브라이튼의 공격 기세는 계속되었고, 70분에는 맥심 더 쿠이퍼가 코스톨라스의 패스를 받아 6야드 거리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카릭 감독은 경기 후반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테우스 쿠냐를 투입했지만, 맨유는 동점골을 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번 패배는 맨유가 현재 시즌 초반부터 겪고 있는 위기의 연속을 보여준다. 맨유는 지난 14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에 1-0으로 패했는데, 심판 협회는 어얼링 할란드의 결승골이 VAR 판독 오류로 인해 허용되었다고 인정했다. 이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처음 4경기 중 1승만 기록했으며, 전체 6경기에서 이미 3패를 당했다. 카릭 감독은 지난 시즌 임시 감독으로서 맨유를 3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이번 시즌에는 우승 도전이 아닌 위기 극복이 과제가 되었다.

카릭 감독의 팀은 이제 20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런던 웨스트사이드에서의 패배는 맨유를 전면적인 위기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 브라이튼은 지난 9개월 사이에 맨유를 컵 대회에서 두 번 탈락시켰는데, 올해 1월 FA컵에서도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를 꺾은 바 있다. 한편, 래시 같은 젊은 유망주들은 희망을 제공하지만, JJ 가브리엘 같은 다른 유망 선수들이 클럽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맨유의 스쿼드 깊이 문제도 드러났다. 카릭 감독은 시즌 초반 8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한 결정이 팀의 깊이 부족을 노출시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편, 애스턴 빌라는 이날 코번트리를 3-1로 이기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태미 에이브러햄이 활약한 빌라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빌라와 코번트리는 모두 현재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유나이 에메리 감독의 빌라는 최근 4경기 중 3패를 당하는 등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