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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스캐롤라이나서 중간선거 지지층 결집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시작했다. 경제 악화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지지층 이탈이 심각한 상황에서 무소속 유권자 결집이 선거의 핵심 관건이 되고 있다.

트럼프, 노스캐롤라이나서 중간선거 지지층 결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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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마이클 왓리를 지원하는 유세를 펼친다. 이는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트럼프가 처음으로 벌이는 대규모 유세 활동으로, 중간선거를 자신의 대통령직에 대한 국민 평가로 만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트럼프는 지난주 댈러스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투표용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하라"고 공화당원들에게 말했으며, 앞으로 여러 경합주와 지역구를 돌며 집중 유세할 계획을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선거는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전장이 되고 있다. 공화당의 왓리 후보는 전직 민주당 주지사인 로이 쿠퍼와의 경합에서 여론조사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엘론 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쿠퍼가 49%, 왓리가 38%로 11포인트 앞서고 있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 중 54%가 트럼프의 대통령 업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 평가는 31%에 불과했다. 이는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약 3포인트 차이로 노스캐롤라이나를 승리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지지층 이탈을 의미한다.

트럼프의 지지층 결집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8월 엘론 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트럼프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 72%가 왓리를 지지했지만, 10%는 쿠퍼를, 14%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카말라 해리스에 투표했다고 한 유권자 중 93%가 쿠퍼를 지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트럼프 진영의 결집률이 현저히 낮다. 엘론 대학 여론조사 책임자인 제이슨 후서 정치학 교수는 "트럼프가 2024년에 승리한 이유는 무소속 유권자들이 그를 경제 관리자로 평가했기 때문인데, 현재 그들은 실망한 상태"라며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트럼프의 정책을 경제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와 생활비 부담이 트럼프의 지지층을 흔들고 있는 핵심 요인이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35%로, 이전 조사의 기록적 저점인 33%에서 2포인트 오른 상태다. 하지만 의회 선거 일반 투표 의향에서는 민주당이 44%, 공화당이 37%로 11포인트 차이가 나고 있으며, 이는 로이터-입소스 조사 역사상 트럼프가 2025년 1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민주당의 가장 큰 우위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가격 급등이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6일 일반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4.33달러, 경유는 사상 최고인 6.27달러에 달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무소속 유권자 층이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유권자는 노스캐롤라이나 등록 유권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 집단이다. 공화당 선거 전략가 폴 슈메이커는 "주를 이기기 위해서는 수학적으로 무소속 유권자를 이겨야 한다"며 "공화당은 생활비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11월까지 무소속 유권자들의 경제와 생활비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수 있어야 상원의원 선거가 경합으로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번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트럼프가 범죄 대응 행정 실적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 선거를 트럼프와 그의 정책에 대한 국민 심판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민주당 의장 앤더슨 클레이턴은 "왓리가 자신을 트럼프와 묶었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