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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18일 기자회견, 공소취소·연임개헌 입장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지지율 하락 속 공소취소와 연임개헌 입장이 최대 관심사이며, 인사 논란, 외교·안보, 경제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국정 지지율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 수준인 30%대를 기록한 상황에서 이번 기자회견은 국정운영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번 회견이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의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일곱 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특정한 계기나 주제 없이 열린다. 회견은 여는 말,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 순으로 약 90분간 진행되며,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등 두 분야로 나뉜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기자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가깝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견장의 백드롭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리며,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최대 관심사는 공소취소와 연임개헌 문제다. 여당 내에서도 이 대통령이 이 두 사안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어떤 수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정치 분야에서는 최근 이어진 인사 논란과 여권 내부 갈등에 대한 입장 표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청탁 로비 의혹이 제기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꼽히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대미투자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파병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정부의 대응 원칙과 향후 방향을 어떻게 설명할지가 관심사다. 사법·검찰 분야에서는 대법관 제청과 중대범죄수사청장 내정자 재검증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사 출신인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내정자를 두고 과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한 이력 등을 이유로 여권 일부 지지층의 반발이 거세다. 경제정책 분야에서는 부동산 공급 대책과 세제개편 방향도 주요 의제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운영 기조 변화 여부도 관심사의 대상이다. 최근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 쇄신 의지를 어느 정도 수위로 드러낼지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는 급격하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의 뜻과 삶을 살피겠다는 슬로건이 국정 기조 전환을 뜻하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국민주권정부이고 국민의 삶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라며 '국민의 삶을 더 살피겠다는 국정철학 의지를 슬로건에 담고 다시 한번 환기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