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동훈 명예훼손 법적 조치 경고...26년 전 논란 재점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새천년 NHK' 논란 언급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2002년 정치자금 사건과 26년 전 유흥주점 논란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충돌하고 있으며, 검찰 내부자료 유출 문제까지 얽혀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의원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 의원이 최근 제기한 '새천년 NHK' 유흥주점 논란과 정치자금 사건 관련 발언에 대해 "다음에 또 유사 발언을 하실 경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느냐"고 밝혔다. 이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정치적 공방이 개인 간 법적 분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김 대표는 2002년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해 상세한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2025년 6월 4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황운하 의원의 질문 기록을 인용하며 "제 2002년 정치자금 사건은 윤석열·한동훈·이인규 등 우검회 소속 검사들의 첫 작품의 첫 희생양이 된 케이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의 서울시장 선거 지원금 영수증 발급 과정에서 실무자가 영수증을 누락한 사건이며, 영수증 누락에도 불기소 처분된 김기현·김문수 의원 사례와 달리 자신만 기소된 '표적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20여년 전 저를 기소했던 담당검사로부터 '그냥 재수 없다고 생각하라'고 들었다"며 당시 한동훈 검사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새천년 NHK' 논란으로 불리는 26년 전 사건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한 의원의 "'접대부 끼고 놀고'라는 언급은 2002년의 5·18 전야제 자리를 지칭하는 것"이라며, 당시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과 윤석열 정부 청와대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이 자신이 술을 먹거나 누군가를 끼고 있지 않았음을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3자들의 발언 기록을 제시하며 "'김민석 의원 부분은 1000% 거짓말' '종업원이 접근하자 김민석이 자리를 피했고, 결국 맨 끝 줄에 있던 내 옆으로 김의원이 피신했다'"는 증언을 언급했다. 이는 한 의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김 대표는 한동훈 의원에 대한 비판을 정치적 차원으로 확대했다. 그는 "윤석열 이후 보수 정치에 혹시나 긍정적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조금 있었다"며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고 표현했다. 또한 "반국가 세력 타도를 외치다 계엄으로 폭주한 보스 형님처럼 '민주화 세대 타도'의 열정적 열등감에 개수작의 이빨을 뽑겠다는 언어 계엄으로 폭주한 동생으로 환생했다"고 비유하며 강한 톤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러한 발언은 한동훈 의원과의 정치적 대립이 개인적 감정까지 포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검찰 내부자료 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강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한 의원이 불법 유출된 검찰 수사 자료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제기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본다며, "검찰 캐비닛을 직접 털었나. 털라고 주문했나. 비정상 취득 자료 장물을 받았나 정도의 차이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 의원께서는 어차피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하니 국회의 제명이나 자격정지대상에서는 당분간 빼는 쪽으로 제 생각을 바꿨다"며 "국회윤리위보다는 관련 법적 소환에 성실히 임하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이는 법적 절차를 통한 대응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