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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58% AI 도입… 1분마다 한 곳씩 새로 채택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이 58%에 달하며 최근 1년간 62만4000곳이 새로 도입했다. AI 도입 기업의 81%가 생산성 향상을 체감하고 주당 평균 14시간을 절약하고 있지만, 전사적 확산을 위한 전략과 인재 부족이 과제로 남아있다.

국내 기업 58% AI 도입… 1분마다 한 곳씩 새로 채택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58%로, 전년도 48%에서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국내 산업 전반에서 AI가 얼마나 빠르게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1년간 AI를 새로 도입한 기업이 약 62만4000곳에 달한다는 것으로, 이는 평균적으로 1분에 한 곳 이상의 기업이 AI를 도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조사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스트랜드 파트너스에 의뢰해 진행한 '2026년 한국의 AI 잠재력 발현'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조사 대상은 국내 기업 리더와 일반 국민 각 1000명씩이었으며, 이들을 통해 현재 국내 AI 도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는 한국 기업들이 AI 기술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것이 실제 경영 성과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AI 도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AI를 도입한 기업의 81%가 생산성 향상을 체감했으며, 주당 평균 14시간을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히 작업 속도 개선을 넘어 직원들이 더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AI 도입 기업의 58%가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고 답한 점이다. 이러한 결과들은 AI가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 성과 개선 도구임을 증명한다.

그러나 AI 도입의 확산 속도에 비해 조직 차원의 준비는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공식적인 AI 전략을 갖춘 기업은 27%에 불과하며, 절반에 가까운 47%의 기업이 AI 투자수익률(ROI)을 측정할 신뢰할 만한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성공적인 AI 도입 여부를 판단할 기준을 마련한 기업도 24%에 그쳤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했지만 그 효과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사적 확산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와 성과 평가 기준의 부재는 향후 AI 투자의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도입 기업의 84%가 향후 12개월 안에 AI 사용을 더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의 AI 도입이 시작 단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자율 로봇, 예지 정비, 인간·기계 협업 등 차세대 AI 기술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로봇 공학과 머신러닝을 결합한 '피지컬 AI' 분야를 보면, 전면 도입한 기업은 6%에 불과하지만 22%는 시범 적용 중이고 39%는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들의 관심 분야는 자율 로봇(54%), 예지 정비(41%), 인간·기계 협업(39%), 창고·물류 자동화(38%)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세대 AI 기술의 도입을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있다. AI와 디지털 역량 부족, 기술과 데이터 접근의 한계, 그리고 충분한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주요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단순히 기술 도입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인재 양성과 조직 문화 개선,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 다각적인 준비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향후 한국 기업들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하려면 기술 도입 속도만큼이나 조직 차원의 체계적 준비와 인력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