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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만 1인 자영업자, 변동금리 대출 66%…연체액 4년새 4배 폭증

1인 자영업자 430만명이 변동금리 대출 66%를 보유한 가운데, 대출 연체액이 4년 새 4배 폭증했다. 금리 인상 시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

430만 1인 자영업자, 변동금리 대출 66%…연체액 4년새 4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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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가 본격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대출 부실 위험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는 43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48만명과 비교하면 나 홀로 자영업자가 약 3배에 육박한다. 경기 둔화와 소비 부진의 충격 속에서 영세 자영업자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은 2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5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4년 여 만에 4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경영 어려움 속에서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기도 힘든 상태에 처해 있음을 시사한다. 매출 부진과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인해 연체 위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 대출 규모 자체도 급속도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1095조5000억원으로 2021년 말보다 163조7000억원 증가했다. 자영업자 대출잔액이 전체 금융권 대출의 약 28.5%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같은 기간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수도 272만5000명에서 320만1000명으로 늘었으며,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억4200만원에 달했다. 이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영업 유지를 위해 대출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변동금리 대출의 높은 비중이 금리 인상 시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급격히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중 변동금리대출 비중을 약 65.5%로 추정했다.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의 연간 이자 부담은 1조8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상승폭이 0.50%포인트로 확대되면 이자 부담 증가액은 3조60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진다. 추가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소득 대비 대출 부담 측면에서도 자영업자의 취약성이 두드러진다. 올해 1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LTI)은 335.3%로, 비자영업자 223.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평균적으로 연 소득의 3.4배가 넘는 가계대출을 지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비자영업자는 연 소득의 2.2배 수준이다. 금리 인상과 경기 부진이 동시에 진행되면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 부담은 한층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부실이 금융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은행 역시 자영업자 부실이 금융안정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매출 회복이 더딘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나면 금융권 건전성 악화와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리 상승과 경기 변화에 따라 부실 위험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취약 부문 부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자영업의 구조적 취약성을 완화하는 정책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