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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장관 후보 청문회 준비단, 주가조작 의혹 9개월 시간차 주장으로 반박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단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9개월 이상의 시간차를 근거로 반박했으며, 가족 인건비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정당한 절차를 거친 의사결정이라고 해명했다. 법원행정처는 관련 판사의 영장심사 여부와 회피 신청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신약 청탁 및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입장 표명에 나섰다. 9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준비단은 제넨셀 신약 청탁 의혹이 투자사인 세종메디칼의 주가조작과 상장폐지로 이어졌다는 보도를 강하게 반박했다. 준비단은 "주가조작과 상장폐지는 김 후보자의 연락 시점과 무려 9개월 이상 차이가 나는 시점에 발생한 별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두 사건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준비단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ES16001) 현황을 문의하기 위해 연락한 시점은 2021년 10월 12일 단 한 차례뿐이라고 강조했다. 준비단은 카나리아바이오엠이라는 별도의 주가조작 세력이 세종메디칼을 인수한 후 2022년 12월 세종메디칼 관계사 지분과 사채 총 1300억원을 인수하면서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김 후보자의 연락 시점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후 발생한 별도의 사건이라는 논리다. 이를 통해 준비단은 김 후보자가 주가조작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 가족의 협동조합 관련 '가족 인건비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준비단은 해명에 나섰다. 가족이 운영하는 협동조합의 급여 인상 결정은 "조합원들인 발달장애 학부모님들의 충분한 논의와 승인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특혜가 아닌 정당한 절차를 거친 의사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이러한 설명이 추가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명확한 상황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정인재 부장판사가 바이오 기업 제넨셀 창업자인 강세찬씨의 사기미수 등 혐의 사건 영장실질심사를 심리했는지와 회피 신청 여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법원 측은 "형사소송 제3자는 재판이 확정된 뒤에 소송기록 등을 열람하거나 복사할 수 있다"며 "진행 중인 형사사건의 소송기록 중 일부로서, 관련 규정의 내용으로 인해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담당 판사가 누구인지가 기록 열람 복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법원의 답변 거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지인이 당사자로 왔다면 재배당 요청이나 회피를 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경필 법원행정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영장심사 당시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행정처 차장에게 정 부장판사를 영장심사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한동훈 의원의 의혹을 부인했다. 노 처장은 "사실관계는 확인 중인데 그런 사실이 현재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행정처는 재판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세찬씨는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황당한 내용이고 짜깁기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씨가 김 후보자와 만나자고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만난 적도, 연락처도 모른다"고 했다. 다만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이 늦어지자 양씨가 도움을 제안했고,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 달라"고 말한 사실은 인정했다.